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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언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광주시 교통안전 슬로건 단일화
박남언 광주시 교통건설국장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광주시 교통안전 슬로건 단일화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04.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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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식 캠페인 탈피 통일 캠페인으로 지속적인 범시민 캠페인 대대적 전개 예정”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이고 내 가족과 이웃이 모두 보행자”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주광역시가 배려하는 교통문화, 안전한 광주 만들기를 위해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로 로 교통안전 슬로건을 단일화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다.

박남언 광주광역시 교통건설국장
박남언 광주광역시 교통건설국장

박남언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3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만연한 보행자 보호 불감증을 일깨우고자 교통안전 단일 슬로건을 정했다.”면서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라는 슬로건”이라고 밝혔다.

박남언 국장은 먼저 “오랫동안 배려교통문화운동을 펼쳐 오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광주에서 운전하고 보행하기 두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라고 말문을 열고 “지난해 말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에서 트럭이 아동을 사망케 한 끔찍한 일이 광주에서 발생하기도 했다.”라고 상기했다.

이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중에도 정지하지 않는 운전자, 보행자에게 경적을 울리고 위협하는 운전자, 보행자 신호를 위반하는 보행자는 밀어붙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운전자, 흔히 볼 수 있는 교통 현장의 부끄러운 모습들이다”라면서 “그래서 만연한 보행자 보호 불감증을 일깨우고자 교통안전 단일 슬로건을 정했다.”라며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라는 슬로건”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보행자가 설령 신호를 위반했더라도 운전자는 정지하여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이고 내 가족과 이웃이 모두 보행자”라며 “서로 배려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것 저것 다 지키자는 백화점식 캠페인을 탈피하여 단 하나의 슬로건으로 '통일'되게 일시적 일회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만 하는 캠페인이 아닌 기관‧단체, 언론‧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범시민' 캠페인으로 대대적 전개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관공서는 물론 방송 신문 전광판 직장 등 곳곳에서 《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자주 보시게 될 것”이라며 “광주시가 시민 생명을 지키는 선봉에 서겠다.”라고 밝혔다.

박남언 교통건설국장은 마지막으로 “서로 배려하는 교통문화, 안전한 광주 만들기를 위해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남언 광주광역시 교통건설국장 페이스북 캡처.
박남언 광주광역시 교통건설국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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