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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 수비’ 광주FC, 서울 원정 필승 다짐
‘그물망 수비’ 광주FC, 서울 원정 필승 다짐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03.16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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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서 FC서울과 원정 맞대결

화끈한 공격·탄탄한 중원·촘촘한 수비…‘강팀 연전 물러섬 없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승리를 향한 FC서울 원정길에 나선다.

3월 13일 4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광주FC의 주장 김원식 선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3월 13일 4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광주FC의 주장 김원식 선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3일 홈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4라운드 경기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다. 리그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물러섬 없이 공격 축구를 펼치며 득점을 노렸고 전체적인 압박 수비와 유기적인 플레이, 수비 조직력까지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후반 28분 세트피스로 일류첸코에게 선제 실점했고, 43분 한희훈의 자책골 불운까지 겹쳐 아쉽게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홈 팬들이 왔었기에 눈앞에서 놓친 승리의 아쉬움이 컸다.

광주는 올 시즌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울산과 전북 등 강팀을 상대로 빠른 역습과 촘촘한 수비 간격으로 ‘그물망 수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광주는 울산-전북 전에서의 선전과 대구 원정 4-1 승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려 한다.

이번 상대 서울은 최근 미묘한 관계가 됐다. 김호영 감독은 지난 시즌 서울에서 감독대행으로 좋은 성적(4승 3무 2패)을 거뒀다. 광주에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끈 박진섭 감독은 현재 서울 지휘봉을 잡아 처음으로 광주를 상대한다. 양 감독의 자리가 올해를 기점으로 뒤바뀌었다.

그만큼 김호영과 박진섭 감독 모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김호영 감독은 더 적극적인 전략과 전술로 서울 전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각오다.

전현직 광주 에이스 대결도 관심사다. 광주 U-18 금호고가 길러낸 스타이자 지난 2018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한 나상호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을 상대한다.

광주에는 유스 출신 스타 ‘엄두마차’ 엄원상과 엄지성이 있다. 엄원상은 이제 실질적인 광주의 에이스로 최근 국가대표팀에 승선했으며, 고교 졸업 후 신인으로 들어온 엄지성은 빠르고 과감한 돌파를 보여주는 등 장차 광주 측면을 이끌어갈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는 짜임새 있는 수비와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 화끈한 공격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서울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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