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용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이정재 광주3.15기념사업회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윤형덕 국회의원, 조오섭 국회의원, 이홍일 광주시의회행정자치위원장, 송현일 광주시의원, 이명순 광주시평화기반조성과장, 고현경 광주시평화교류지원계장, 구재길 세종요양병원이사장, 한남숙 순천에코그라드호텔회장, 이정윤 순천에코그라드호텔총괄본부장, 김용배 시민사회단체협의회사무총장, 최한아름 방송인, 박찬용 교수, 광주3·15의거 주역, 3·15 및 4·19단체 회원, 시민 등 99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 국민의례, 기록영상 상영, 경과보고, 선언문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1960년 4·19혁명 당시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4·19혁명 주역들이 광주를 찾아 기념식에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용섭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독재와 불의에 맞서 마산의거보다 3시간 앞서 일어난 광주 3·15의거는 이후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으며, 5·18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 촛불 시민혁명으로 이어지며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밑거름이 됐다”며 “광주 3·15의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마산 3·15의거와 함께 올바르게 기록되고 기억돼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로 남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기념식장 입구에서는 ‘3·15의거 사진 전시회’가 열려으며, 광주3·15의거 발생 현장인 광주 금남로공원에서는 당시 시위 시간인 12시45분에 ‘곡(哭) 민주주의 장송 데모 시위’를 재현하며 다큐 영화 형식으로 촬영해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시민들에게 3·15의거의 숭고한 의미를 알렸다.
이 밖에도 광주3·15의거를 기념하며 주요 간선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전 가정에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해 진행했다.
한편 3‧15의거는 1960년 3월15일 이승만 자유당 독재 정권유지를 위한 부정선거에 맞서 시민과 학생들이 이에 항의해 일어난 시위다. 자유·민주·정의를 위해 싸웠던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서 4‧19혁명의 기폭제이며,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는 1000여 명이 참여해 ‘哭 민주주의 장송데모’를 했던 민주·민족운동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3·15의거의 의미가 바르게 평가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그동안 민간 주도로 개최해온 기념식을 2017년부터 정부기념일에 맞춰 광주시 주관으로 개최하며 자유·민주·정의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