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 오창림 광주광역시청사무관(공학박사), 병마와 싸우는 가운데에서도 ‘말처럼 뛰자’ 출판
[인물탐방] 오창림 광주광역시청사무관(공학박사), 병마와 싸우는 가운데에서도 ‘말처럼 뛰자’ 출판
박부길 기자
승인 2021.03.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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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공로연수 중인 오창림 광주광역시청사무관(공학박사)이 요즘 보기 드문 서첩 “말처럼 뛰자”를 출간하여 그를 만나보았다.
이 서첩에는 전통 서체보다는 자신만의 조형미를 담아 글씨이자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 등 145점이 수록되어 있다.
오창림 박사에게 서첩을 출간한 동기를 물어보았다.
“갑작스럽게 원인 모를 희귀병이 발병하여 휴직하게 되고 그냥 가지 않나 싶어, 주변의 만류에도 인생 흔적을 남기겠다는 생각에서 1년여 동안‘내 역량에서 혼신을 다하여 탄생시킨 작품은 그 수준을 떠나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으며, 남겨두면 영원하고, 버리면 다시는 탄생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준비하여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단 한 점이라도 마음에 들어 하시는 분과 나 자신을 위하여 세상에 내놓습니다.”라고 말 하였다.
그리고 그는“요즘 시대가 서예하면 고리타분하다는 통념을 깨고자 가능한 자신만의 조형미를 담아 글씨이자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하였고, 작품크기도 게시 공간 등을 고려하여 소품으로 하였으며, 보는 이의 지루함을 덜어주고자 그림을 삽입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나는 유명 서예가도 아니고 작품을 평가받은 적이 없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내 생각에 좋은 작품이란 제 눈에 안경이라고 보시는 분이 한눈에 반하고 마음에 들면 되지 않을까? 한다.” 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면 전각(篆刻)을 공부하여 서예, 그림, 전각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서첩을 출간하고 싶다.“ 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