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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백기완 선생 추모 “우리 역사와 미래를 위하여 일평생 나무를 심어오신 선생님”
강기정, 백기완 선생 추모 “우리 역사와 미래를 위하여 일평생 나무를 심어오신 선생님”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02.16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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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들어가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 딸에게 주는 편지」라는 책으로 처음 접해

“‘재야’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쓰신 분도 선생이시다.”

[광주인터넷뉴스=기범석 기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우리 역사와 미래를 위하여 일평생 나무를 심어오신 선생님께서 영면에 드셨다.”며 고 백기완 선생님을 추모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일 때 백기완 선생님을 만나 뵈러 갔었다.”면서 “내 청춘의 노래이자 험난한 시대를 넘어서야 했던 동지들의 노래. 그리고 끝내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렀던 노래, 그 노랫말은 백기완 선생님의 시, <묏비나리-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에서 가져온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강기정 전 수석은 또 “선생님의 책을 처음 접했던 것은 대학에 들어가서다.”라며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 딸에게 주는 편지>라는 작은 책이었다.”고 소개하면서 “딸에게 주는 편지형식으로 쓰인 이 책에 나오는 장산곶매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은 또 “‘재야’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쓰신 분도 선생이시다.”라면서 “인권이 침해당하고 자유가 박탈당하는 거친 들에 곡식과 나무를 심는 사람들이라 풀이를 하셨다.”라고 전했다.

강 수석은 마지막으로 “우리 역사와 미래를 위하여 일평생 나무를 심어오신 선생님께서 영면에 드셨다.”면서 “선생님, 평안하소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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