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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북구 헤아림요양병원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
광주광역시, 북구 헤아림요양병원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1.01.05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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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코로나19 대응 확대 광주민관공동대책위원회 긴급 개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의료진·종사자·시민 똘똘 뭉쳐 위기 극복하자”
- 5개 구청 관내 268개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전담제 실시
- 방역수칙 위반시 강력 처벌…온정주의 처리시 감사로 책임 추궁
- 의료진·종사자 높은 직업의식·윤리관·방역수칙 준수 당부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4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광주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대거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광주 공동체가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왼쪽에서 두번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4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열린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5개 자치구청장, 김종효 광주시행정부시장, 민관공동대책위원, 최중호 헤아림 요양병원총괄경영이사 등 요양시설협회장, 주요 병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최근의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상반기중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가 큰 고비이다. 우리시는 최고 수준의 긴장감과 경각심을 갖고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이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참석하신 관계기관들이 취약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촘촘하고 면밀하게 방역대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중호 헤아림 요양병원총괄경영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갇혀있는 어르신들이 안타까워서 전담 치료 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헤아림요양병원에 설치된 설비는 적용차압이 1.5Pa로 (보건복지부 감염관리 기준에 따르면 병원의 격리실과 수술실 등의 적용차압은 2.5Pa~8Pa, 적용필터는 HEPA 0.3μm 기준(99.97%이상/KSB6740와 동급)을 제안) 음압병동의 기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내부 밀집 공간에서의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데는 적지 않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더 이상 제대로 된 치료도 못 받고 코호트 격리 상태에서 억울하게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첨단 의료시설. 코로나19에도 안심 환기시설을 갖춘 헤아림요양병원
헤아림요양병원 전경

이날 회의에서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된 북구 헤아림요양병원은 병상 30개와 의료진 81명을 확보하여 1월6일부터 요양시설 확진자를 전담 치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헤아림 요양병원은 코로나 19에도 부모님을 안심하고 모실 수 있도록 이미 일반적인 환기용량 대비 3배 수준인 환기유니트(환기&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에이피)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차후 헤파필터와 UV램프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병원 내의 각 병동 층간은 물론이고, 각 병실간의 공기가 섞이지 않고 살균 후 외부로 배출되는 성능을 구현한 환기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대응 확대 광주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광주지역 5개 구청이 관내 268개 취약시설에 대한 전담제를 실시해 더욱 세밀하게 방역수칙을 계도하고 점검키로 했다.

또 방역수칙 위반 확인시 위반한 시설주와 종사자에 대해 부시장 주재 엄정처벌위원회를 통해 강력히 처벌하고, 방역수칙 위반자를 온정주의로 처리할 경우 감사를 통해 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주지방경찰청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격리지를 이탈한 사람에 대해서도 대응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았다.

노인요양시설협회와 장애인생활시설협회 등은 관내 시설들이 현재의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독려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요양원·요양병원 두 곳에서 입소자 77명이 확진됐는데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은 완전히 격리돼 있는데다 연세도 많고 스스로 타인과 거리를 두는 것이 불가능해 외부로부터 종사자와 의료진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종사자나 의료진은 매우 높은 직업의식과 윤리관,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다른 요양병원 등의 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의료진과 종사자들이 더욱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집중 계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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