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7일 오후 3시 비즈니스룸에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광주은행··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문화콘텐츠기업 기술보증과 수출 및 판로지원 사업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탁용석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이현조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장, 김경태 광주은행부행장, 김준영 문화관광체육실장, 오명호 광주시문화산업과장 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예향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문화예술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광역시는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한 문화자산을 인공지능과 접목시켜 상품화, 브랜드화, 산업화해 나갈 것이다.”며 “특히 문화콘텐츠 기업은 재무상태나 매출액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기보다 문화콘텐츠의 완성도와 성공 가능성, 노하우 등을 중심으로 특화된 지원시스템이 마련되어 많은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지적재산권 등 무형자산 중심의 사업구조로 금융권 대출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콘텐츠 기업의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기술보증기금은 지역 문화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1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실시한다. 특히 기업 매출액과 상관없이 1억원 이하의 기업 여신 한도 내에서 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한다.
또 이번 지원제도를 이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통상 보증서 발급액의 1.2% 수준인 보증료를 전액 지원한다. 지원비율은 기술보증기금 최대 0.5%, 광주은행 0.5%, 기타 차액은 광주시가 지원한다.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는 내년에 문화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고 1억원 규모의 수출 및 판로지원 바우처 사업을 실시한다.
사업은 콘텐츠 기획, 제작의 소요기간이 길고, 제작 후 수출에 이르는 과정의 전문성이 부족한 지역 문화콘텐츠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 디자인 개발, 제품 홍보, 구매자 발굴, 전시회 참가, 홍보동영상 제작 등 12종의 바우처 참여 기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회계법인 등 전문 용역기관을 선정해 기업의 대출 신청 단계에서부터 보증심사,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컨설팅하며, 관련 공고와 신청 접수는 내년 1월에 진행된다.
이 밖에도 기술보증기금은 문화콘텐츠기업 전문 금융상담부터 보증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술보증기금 ‘광주 문화콘텐츠 금융센터’를 광주시와 협의해 개소할 계획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광역시 소재 문화콘텐츠기업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침으로써 우리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과 상생발전이라는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앞서 광주시는 문화콘텐츠기업에 대한 현황조사를 실시해 지역 기업이 원하는 정책수요를 도출하고, 협업이 가능한 유관기관을 모집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더불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 리서치코리아의 ‘2020년 광주문화산업현황조사’에서 기업이 원하는 정책수요가 1순위 자금지원, 2순위 판로지원 등으로 나타난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금융지원 분야에서는 기술보증기금과 광주은행을, 판로지원은 중소기업 지원을 총괄하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참여시켜 사업 효과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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