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7일 오전 11시 20분 6일 환경부 습지보전법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시된 광주 광산구 황룡강 하류에 위치한 장록습지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이남재 광주시수석정무특보, 이영훈 광산구의회의장, 김광란 광주시의원, 박현석 광산구의회부의장, 박경신 광산구의회사회도시위원장, 윤혜영 광산구의회기획총무위원장, 김영관 광산구의원, 김석웅 광주시환경생태국장, 박정석 광산구청시민생활국장, 심재경 광산구청안전도시국장, 김군호 광산구청행정지원과장, 조치현 광산구청청소행정과장, 공경희 광산구청환경생태과장, 박희배 광산구청어룡동장 등이 함께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장록습지는 환경부가 갈등조정을 통해 지역사회 합의를 도출한 모범적 사례이다“며 "습지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보전관리 정책을 통해 생태적 가치 및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장록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광산구의 공론화 노력이 빛을 발했고, 광주는 국립공원 무등산과 국가습지 장록습지가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다”라며 “국가습지 지정 과정에서 시민들이 제기한 습지 보전과 홍수 염려, 지역개발에 대한 심정도 잘 헤아리는 정책을 광산구가 먼저 제시하고 실행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장록습지는 습지 원형이 잘 보전된 도심내 하천습지로 도심지 습지로는 드물게 멸종위기종 Ⅰ급 수달, Ⅱ급 삵, 새호리기, 흰목물떼새를 비롯해 생물 829종이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도심 내에 위치한 탓에 그간 개발과 보전 간 입장 대립이 심한 곳이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주민 대표를 비롯한 민관 16명이 참여하는 '장록습지 실무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은 습지 특성과 지역 여건을 고려한 대책과 지역주민을 위한 이용 방안을 담은 5년 주기의 기본계획이다. 습지 생태계·생물종 현황, 습지보전 및 이용시설 설치계획, 주민지원사업 등이 담긴다.
환경부는 또 정기적으로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불법행위를 감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탐방로와 관찰데크, 안내·해설판 설치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