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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박진섭 감독 계약해지…차기 행선지 서울 유력
광주FC, 박진섭 감독 계약해지…차기 행선지 서울 유력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12.02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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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3년간 동행…K리그2 우승·K리그1 파이널 A 올려

광주, 후임 감독 물색…선수단 구성 동행훈련 준비 등 박차

단장 장기간 공석, 감독 부재, 어려운 재정 여건…위기 극복 관심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박진섭 감독과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1년 12월 31일까지였다.

광주는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박진섭 감독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결과 상호합의로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지난 2018년 광주의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은 2부 리그로 강등된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자신의 색을 입혀갔다.

데뷔 첫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듬해에는 펠리페(19년 리그 최다득점)를 필두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며 K리그2 조기 우승(21승 10무 5패)을 달성했다.

1부 리그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창단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A(상위 1~6위)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진섭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고, 어려운 부탁을 드렸는데 구단에서 큰 결심을 해주셨다”며 “구단과 팬들의 사랑에 깊은 감사드리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광주 품에서 다시 한번 도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박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서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10월 말에도 서울행 보도가 흘러나온 바 있다. 당시 광주 구단에 따르면 실제 서울을 비롯한 일부 구단에서 박진섭 감독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박 감독은 제의를 받고 '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구단에 전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는 박진섭 감독의 거취가 결정됨에 따라 빠르게 후임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단 구성과 동계훈련 준비에 매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광주 관계자는 “구단은 박진섭 감독과의 계약해지에 따라 곧바로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라며 “구단에 자신의 철학을 입힐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장기간 단장이 공석인데다가, 1부 리그 재 승격과 함께 파이널 A까지 진입시킨 감독까지 그만둔 광주FC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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