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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코로나 치료제 내년 초 시판…한국이 세계 첫 ‘코로나 청정국’ 될 것”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코로나 치료제 내년 초 시판…한국이 세계 첫 ‘코로나 청정국’ 될 것”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12.0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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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12월 말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이미 생산 중”

“돈벌이 수단 아냐…국내는 원가, 해외엔 저렴한 가격에 공급”

“내년 중반까지는 미국·유럽·중국을 포함해 최소 10곳 정도는 성공할 것”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내년 봄에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국민이 마스크 없이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코로나 청정국’이 될 것이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셀트리온스킨큐어에서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생산량은 충분한 반면 치료제는 부족하지만, 우리 국민은 셀트리온의 치료제 공급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코로나 청정국’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가운데, 바이오 제약 업체인 셀트리온은 국내 업체 중에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가장 앞서 있다.

서정진 회장은 “코로나 19 항체치료제의 임상 2차 시험이 다음주(11월 23일 시작되는 주)에 끝나면, 최종 시험 데이터가 나오는 데 한 달 남짓 걸린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에 따르면, 오는 12월 21일 시작되는 12월 넷째 주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현재 루마니아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 시험에서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식약처의 승인이 나오면 바로 시판할 수 있는데, 내년 초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승인을 전제로 이미 10만 명분의 치료제 생산을 시작했다.

서 회장은 또 “치료제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국내는 원가(개발비 포함) 수준에서 싸게 공급하고, 해외에는 경쟁 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미국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 업체인 일라이릴리는 개당 450만~500만 원에 공급하기로 미국 정부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전 세계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치료제는 한국의 셀트리온 외에 미국의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 유럽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아스트라제네카 등 모두 5곳에서 개발 중이다.”면서 “백신은 세계 100곳이 개발 중인데, 최종적으로 내년 중반까지는 미국·유럽·중국을 포함해 최소 10곳 정도는 성공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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