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김명수 자전거 1급 정비사. 자전거 사관학교 원장(서구 벽진동 인포바이크 대표, 엠핀스포츠 자전거의류전문점 대표)은 “준비 없이 퇴직한 이들은 사기의 표적이 되거나 퇴직금을 털어 넣어 창업에 나섰다가 낭패보기가 십상이다. 자본 창업보다 기술창업으로 안전한 제2의 노후를 준비하시길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표는 지난 24년 동안 광주시도시공사 영락공원 관리차장 등 주로 시설관리 운영 업무를 보다가, 퇴직을 5년 남겨둔 2016년 과감하게 명예퇴직을 했다.

수 년 동안 퇴직을 염두에 두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해 온 터라 미련없이 직장생활을 접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퇴직 전 5개 아이템(사업)을 놓고 고민했어요. 하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를 직업으로 삼자고 결심했습니다.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기술을 배워야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조기 퇴직했지요. 자전거도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 계속 손봐야 하는 기계이기 때문입니다. 장래성과 지속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2년 동안 취미로 자전거를 즐기면서 정비에 관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노하우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샵을 운영하려면 신기술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실무 경험을 쌓기로 했다.

하지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자전거 샵을 수소문했으나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나이든 사람을 견습직원으로 쓰려는 업주는 없었다. 퇴직 후 사회에서 마주한 냉혹한 현실이었다.

김대표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 3개월 동안 숙식하며 전문학원에 다녔지요.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정말 열심히 배우고 공부해 자전거 1급 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퇴직금 등을 투자해 2018년 3월 광주시 서구 양동에 행복한 자전거샵을 오픈, 2019년 3월에 영산강자전거길의 초입인 서구 벽진동으로 보금자리를 확장 이전해 ‘인포바이크(Infobike)’로 새롭게 샵을 열게 되었습니다. ”며 자전거정보(information)를 알려주는 사랑방을 만들려는 뜻을 샵이름에 담았다고 밝혔다.

인포바이크(Infobike)는 MTB(MountainBike산악자전거)와 RoadBike(포장도로 등 평지용자전거), 전기자전거 등을 취급하는 자전거 전문샵이다.

기술력 있고 인심좋은 주인장으로 소문나면서 단골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돈 욕심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자전거와 함께 하기에 그의 행복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손님이 뜸한 날에는 가게 문닫고 동호인들과 자전거를 즐긴다. 교분을 나눈 동호인들이 샵에 와서 함께 휴식을 취하며 자전거에 대한 공통 질문에 대한 답을 나누고, 함께 도와주려 하다 보니 사람들이 끊일 날이 없다.

김 대표는 창업선배로서, 퇴직을 앞둔 후배들을 위해 자전거 사관학교 개원을 내년 1월에 준비중에 있다.

김대표는 “기술력이라는 담보없이 돈을 들여 창업해 실패한 사례를 많이 봤기 때문에 기술을 배워야 창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분야에 대한 기술을 익히지 않고 서는 사상누각일 뿐입니다.”며 “돈을 믿고 무작정 사업에 뛰어들었다간 좌절하게 됩니다. 돈을 믿고 시작한 일은 결국 돈으로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직면합니다.”며 “여러분의 제2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제가 배운 모든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예비창업자들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함께 동행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문의 : 자전거 정비 정말 잘하는 곳! 인포바이크 김명수 대표 / 자전거 의류 전문점 엠핀 스포츠 (전화-062-365-0999, 손전화: 010-5119-8962)
광주광역시 서구 벽진동 5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