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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의 위기…“친문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라”
‘이낙연’의 위기…“친문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11.24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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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위민연구원장 “국민 설득해, 친문 따라오게 해야!”

제3 후보론…동교동계 복당 시도 실수, 자신만의 리더십‧목소리 부족 원인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정치평론가 김대현 원장이 24일 아침, 광주MBC ‘황동현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이낙연’의 위기”라면서 “친문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으라”고 조언을 했다.

위민연구원 김대현 원장은 “최근 양정철 원장이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김경수, 임종석 등 대선후보군들을 차례로 만나 정치 현안을 논의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의원 56명 등으로 구성된 민주주의 4.0 연구원 설립 등 친문의 움직임을 봤을 때 제3 후보론, 지금 민주당의 이낙연‧이재명 양강 구도의 대선후보가 아닌 새로운 후보를 찾겠다는 의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최근의 행보나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설립된 데다, 제3 후보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선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김 원장은 “이낙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란 주식회사의 전문경영인인데 최대 주주인 친문의 눈밖에 벗어나거나, 영업실적이 낮으면 언제든지 물러날 수밖에 없다”며 “그랬을 때 보여줄 수 있는 게 전문경영인으로서의 경영실적을 높이는 리더십이나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인데 현재 이낙연 대표는 그게 부족해, 3 후보론이 나오고 위기다.”라고 진단했다.

그 원인으로는 “이낙연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두 가지가 부족했다”며 “하나는 동교동계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복당을 시도한 것이고, 또 하나는 본인만의 리더십과 본인만의 목소리를 못 냈고, 이낙연 대표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다거나 할 정도의 사람이 안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대현 원장은 또 ‘이낙연 대표가 확실한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친문을 설득해야 하느냐 극복해야 하느냐’하는 질문에 대해서 “친문을 설득할 게 아니라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친문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을 설득해 친문이 따라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얼마 전 윤석열 총장이 이낙연 대표와 양자대결에서 42.5%와 42.3%로 0.2% 차이로 근소하게 이기는 여론조사 하나가 발표되었는데, 이 여론조사가 왜 정가를 강타하고 시끄러웠냐면 윈지코리아라는 여론조사기관의 실질적인 대표가 지난 4월 총선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전략을 기획한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라면서 “퍼즐을 맞춰보자”고 말을 꺼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당 대표는 이낙연이지만 그 위에 상왕이 이해찬 전 대표이고, 4월 총선을 이끌었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으며, 여기에 당시 전략기획위원장이던 이근형 위원장까지 여론조사에 뛰어드는 등 3박자가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것은 이들이 본격적인 3 후보를 찾겠다는 것으로 이낙연‧이재명 구도로 안 된다는 게 이들 생각이다”고 바라봤다.

김대현 원장은 “본인도 위기라 생각하고 이 위기는 빨리 왔다.”면서 “여기서 이낙연 대표의 고민이 읽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친문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얻으면서 친문이 따라오게끔 가지 않으면 쉽지 않다.”라며 거듭 “친문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것”을 강조했다.

김대현 위민연구원장은 “지금 ‘이낙연의 위기’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도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에 당내 비토세력에 의해 위기를 맞았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민주당 내 반문정서가 강했던 것과 상통한다”며 “모두 위기를 맞았지만 극복하고 대통령이 됐다”는 것을 상기하며 “‘이낙연의 위기’ 역시 돌파해야만 대선으로 갈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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