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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의원, 장록습지 주변 개발 “친환경적 시민 안식처로 조성해야”
이용빈 의원, 장록습지 주변 개발 “친환경적 시민 안식처로 조성해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11.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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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아파트 개발 부정적…‘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차질 없는 추진’ 등 4가지 원칙 제시

“황룡강 자연생태와 역사‧예술‧문화 담아 황룡강 유역 문화관광역사벨트 만들겠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은 24일 ‘장록습지 주변 개발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난개발과 친수 공간 훼손을 우려하며 국가습지로 보호 지정될 장록습지 주변 개발에 있어서 지켜져야 할 원칙을 제시했다.

이용빈 의원은 “황룡강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천혜의 생태환경자원으로 장록습지의 국가습지 지정은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광주의 관문 송정역과 인근 지역의 도시재생 계획인 KTX 투자 선도구역 개발 역시 힘 있게 추진되어야 하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장록습지 주변 지역의 개발에 대규모 아파트 조성사업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으로 황룡강의 가치를 훼손할 난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장록습지 주변지역 개발에 있어서 지켜져야 할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장록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은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하며, 주변 지역의 개발 역시 아파트 위주의 개발이 아닌 친환경, 역사 문화 자원을 관광 자원화 할 수 있는 창조적 발상의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규모 아파트 개발은 국가습지보호를 위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간과하면 안 된다.

둘째, 홍수 등 황룡강 치수 대책이 제대로 수립되고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걸맞게 한층 강화된 홍수방제 대책이 필요하다. 30년 만에 발생한 황룡강 범람, 이제는 해마다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비해야 한다.

셋째, 이미 훼손된 황룡강과 주변 자연환경을 수질 복원과 함께 생태환경을 복원하여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지금의 황룡강은 30년 전의 홍수와 무분별한 준설로 인한 물길의 변형과 수중 생태계의 파괴로 원래의 모습이 사라진 상태다.

넷째, 보존구역 이외의 주변 지역 난개발을 막고 친환경적인 휴식처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이용빈 의원은 “지난 12일 권역별로 국가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공동발의 했다”며 “황룡강 유역의 습지 생태계를 포함한 자연환경은 국가정원 조성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장록습지 보존으로 광주에도 국가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용빈 의원은 “황룡강 주변은 역사와 예술, 문화의 자산이 풍부한 곳이다”며 “황룡강의 자연생태와 역사, 예술, 문화를 담아 주변의 관광자원 개발과 연결하는 황룡강유역 문화관광역사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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