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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 자치구 경계조정을 결사 반대한다.
[기고문] 송병태 전 광산구청장, 자치구 경계조정을 결사 반대한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0.11.2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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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 광주광역시는 지난 10월 27일 ‘자치구 경계조정 준비기획단(위원장 김병완 광주대교수)’회의를 열고 자치구 간 경계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1억3000여만원을 들여 마련한 경계조정안이 주민들과 의원 등의 반대로 추진이 중단됐으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자치구 경계 조정 관련 연내 대안 마련을 약속하고 협력하는 자치구에 대해서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며 기획단을 재가동 시켰다.

중폭 조정안은 북구 문화동과 풍향동, 두암 1∼3동과 석곡동은 동구로, 광산구 첨단 1·2동은 북구로 편입하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본인은 자치구 간 경계 조정 준비 기획단이 지난 19일 ‘중폭 조정안’을 광주시에 건의하기로 한 방침을 철회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지역균형발전은 현재의 상황 속에서 지역특성에 맞도록 교육, 문화, 복지, 교통 등의 대책을 구와 시가 머리를 맞대고 강구하는 것이지, 남의 땅을 쪼개고 뺏어가 면적을 넓히고 인구수를 늘려서 지방국회의원 한석을 지키기 위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경계조정’이라는 허울 좋은 미명하에 광산구의 핵심동인 첨단1.2동 7만 여 명의 주민들을 정든 고향 광산을 떠나도록 하는 행정행위는 결코 용납 될 수 없는 일이다.

특히 첨단 관내에는 광산구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전천우게이트볼장과 배드민트장, 대단위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이 완벽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첨단 조성당시 취약했던 도로망과 교통체계를 개선하여 구청 소재지인 광주송정역까지 1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역이기도 하다.

시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경계조정에 동의할 수 없다. 준비기획단은 ‘투표’로 밀어붙이기 전에 ‘시민 의견 수렴’부터 충분히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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