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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故 김홍영 검사 어머니께서 꽃다발을 보내주셨습니다.”…꽃다발엔 “힘든 길 가시는 길 항상 응원합니다”
추미애 “故 김홍영 검사 어머니께서 꽃다발을 보내주셨습니다.”…꽃다발엔 “힘든 길 가시는 길 항상 응원합니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11.19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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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검사의 희생이 우리의 참회 속에 ‘정의로움’으로 새겨지도록 하겠다 말씀드린 적 있어”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되새기겠다…검찰개혁, 소명 완수 위해 끝까지 이겨내겠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법무부장관은 자신과 가족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고, 어떤 모진 시련도 견뎌야만 감당할 수 있는 자리 돼”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故 김홍영 검사의 어머니께서 꽃다발을 보내주셨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되새기고,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故 김홍영 검사의 어머니께서 꽃다발을 보내주셨다.”면서 “지난 10월, 저는 김홍영 검사의 희생이 우리의 참회 속에 ‘정의로움’으로 우리 안에 다시 새겨지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밝히고, “돌아올 수 없는 길로 아드님을 황망히 보내고도 제게 위로의 꽃을 보내시니 송구스럽고 몸 둘 바 모르겠다.”면서 “어머니의 꽃을 보면서 저를 추스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매일같이 사안의 본질은 제쳐두고 총장과의 갈등 부각과 최근에는 장관의 거취를 집중적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보수언론 등을 보며 참을 수 없는 압통과 가시에 찔리는 듯한 아픔을 느끼지 않을 때가 없었다.”면서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 법무부장관을 한다는 것은, 자신과 가족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고, 어떤 모진 시련도 견뎌야만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제가 정치적 이해타산이나 제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우선했다면 좀 더 쉬운 길을 놔두고 이런 험난한 자리에 오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해방 이후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하고 항상 좌절하기만 했던 검찰개혁의 과제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절박한 국민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기에 저의 소명으로 알고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마지막으로 “설사 부서지고 상처가 나도 이겨내려고 합니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힘들고 외로울 때도 있고, 저로 인해 피해를 보는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미안하다.”면서 “꽃을 보내주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고 기억하겠다.”며 “우리가 함께 역사를 쓰겠다는 약속을 담은 마음들을 담아 보내주시는 꽃이기에 국민을 믿고 제게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이겨내겠다.”고 검찰개혁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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