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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임곡중, 교내에 ‘평화의 작은 소녀상’ 설치
광주 임곡중, 교내에 ‘평화의 작은 소녀상’ 설치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11.17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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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중 민주·인권동아리 ‘그날들’ 학생들 건의로 추진

올바른 역사의식 및 민주·인권·평화의 가치 되새길 수 있는 기회 마련

현재 3학년 학생 1명…주소지 상관없이 모든 학생 지원할 수 있는 자유학구제 필요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작은 학교’ 임곡중학교가 학생들의 건의로 교내에 ‘평화의 작은 소녀상’을 설치했다.

임곡중학교 2층에 설치된 '평화의 작은 소녀상'
임곡중학교 2층에 설치된 '평화의 작은 소녀상'

광주 임곡중학교(교감 김성률)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관 함양을 위해 11월 16일 교내 2층 복도에 ‘평화의 작은 소녀상’ 설치 행사를 실시했다.

‘평화의 작은 소녀상’ 설치 행사는 평소 일제강점기 시대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적 아픔에 공감해 왔던 임곡중 민주·인권동아리 ‘그날들’ 학생들의 건의로 추진됐다.

임곡중 학생 및 교직원들은 위안부 관련 영화 ‘허스토리’를 감상한 바 있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평화의 작은 소녀상’ 설치 행사를 진행했다.

‘평화의 작은 소녀상’은 빈 의자 한 개, 소녀상으로 구성됐다. 소녀상에 담긴 정신과 의미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직접 설명글을 제작·비치해 역사적 이해를 도왔다.

곡중학교 민주·인권동아리 ‘그날들’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소녀상을 바라보고 있다.
임곡중학교 민주·인권동아리 ‘그날들’ 학생들과 지도교사가 소녀상을 바라보고 있다.

1학년 전진아 학생은 “‘평화의 작은 소녀상’ 설치 행사를 통해 빈 의자, 뒤꿈치가 들린 발, 한복을 입은 소녀상에 담겨 있는 의미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이 빨리 치유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승훈 교사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학생 자치활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올바른 역사의식 및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사회와 역사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곡중은 추후 ‘작은 소녀에게 전하는 말’, ‘역사 토론 대회’ 등의 행사를 계획해 위안부 관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평화의 작은 소녀상'을 설명하는 글.
'평화의 작은 소녀상'을 설명하는 글.

한편, 임곡중학교는 1946년 개교한 이래 금년 73회 졸업생까지 총 7,29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 있는 학교이지만, 현재는 총 15명(3학년 1명, 2학년 3명, 1학년 1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미니학교로 교장이 없을 정도(직제에는 있으나 교육청 임명 불허)의 조그만 학교로 폐교를 걱정할 지경이다.

임곡중학교는 2017년 14명, 2018년 7명, 2019년 10명, 금년에는 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내년 2021년 74회 졸업생은 천재지변이 없는 한 단 1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북부에 위치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 받은 임곡지역에 있는 임곡중학교와 같은 재단인 광일고등학교에 대한 광주광역시와 광산구의 관심과 지원, 특히 광주광역시교육청의 결단이 절실한 때이다.

임곡중학교 동문 및 지역주민들은 “작은 학교 임곡중학교가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자유학구제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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