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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호 광산구청장, 주말 얼음 팩 세척 봉사
김삼호 광산구청장, 주말 얼음 팩 세척 봉사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0.11.0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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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팩 재사용 시범사업 활기…전통시장 등에 7만7,000여개 무료 공급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이 7일 구 청소행정과 공무원들과 평동산단의 생활환경종합센터에서 얼음 팩 세척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현재 진행 중인 재사용 시범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9월 광산구는 공동주택 334개소와 동 행정복지센터 21개소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여기서 얻은 얼음 팩을 수거·세척해 식품업체와 전통시장 등 21개소에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을 이용한 신선식품 구매가 늘면서 사용량이 급증한 얼음 팩은,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매립이나 소각 처리되고 있다. 충전재로 미세플라스틱을 쓰는 제품이 많아 심각한 토양·하천 오염원이 되는 현실을 바꿔보기 위해 광산구가 시범사업에 나선 것.

광산구가 9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수거한 얼음 팩은 약 20만개로 80여톤에 달한다. 이는 광산구 전체 하루 생활폐기물 수거량의 75%에 해당하는 양이다.

생활환경종합센터에서는 매일 자원봉사자 10여명이 수거된 얼음 팩을 세척해 재사용업체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다. 광산구가 10월말 현재, 나눠준 얼음 팩은 7만7,000여개로 31톤에 달한다. 나아가 광산구는 일자리 창출과 연결해 얼음 팩을 세척·배달 체계를 마련하고, 사용 업체에 안정적 공급도 해준다는 계획이다.

이날 직원들과 4,000개의 얼음 팩을 세척한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시범사업으로 광산구가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의 새로운 분야를 제시하며 일자리 창출도 모색하겠다”라며 “얼음 팩의 크기와 규격을 표준화하고, 충전재를 물로 전환하는 숙제도 지역사회에서 먼저 고민해 해결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광산구 재사용 수거 대상은, 젤 형태의 얼음 팩 중 성인 손바닥 보다 큰 크기다. 단, 오염·훼손된 것은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물이 든 얼음 팩은 물을 버린 다음 포장지를 분리 배출하면 된다. 재사용 얼음 팩을 무료로 공급받고 싶은 업체는 광산구 자원순환팀(062-960-8465)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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