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3 16:59 (화)
광주서부 박주정 교육장, ‘작은 학교 살리기’ 관심
광주서부 박주정 교육장, ‘작은 학교 살리기’ 관심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10.22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곡중학교 방문, 작은 학교 지원 적극 검토 약속

임곡중학교 입학 자유학구제 ‧ 광일고 평준화교 전환 필요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이 지난 20일 작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의견을 수렴하고자 승영숙 중등교육지원과장과 함께 직접 광산구 임곡중학교를 방문해 김성률 교장과 현장의 교사,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누었다.

박주정 교육장의 이번 방문은 9월 1일 취임 후 학교장과의 대화를 통해 작은 학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하고, 현장의 교육환경 속에서 열과 성을 다하는 임곡중학교 교사들을 격려하며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박 교육장은 작은 학교(임곡중)의 방문을 통해 교육지원청의 지원 강화를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곡중학교는 현재 전교생 15명인 광역시 내의 농촌학교로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광주 시내 중학교 대면 수업보다 40일(등교수업 61일) 이상 많은 대면 수업을 진행하였고, 쌍방향 온라인 수업, 전교생 진로 체험 학습 등 작은 학교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임곡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학교는 임곡초등학교 1곳으로 전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주소지를 옮겨야 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임곡중학교는 자유학구제(작은 학교 학구를 큰 학교 학구까지 확대·지정하여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일방적 전·입학이 가능한 제도)로 지정된다면 작은 학교 살리기의 제도적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여 면밀히 검토해 주기를 요청했다.

박주정 교육장은 경제적, 정서적 후원을 하는 임곡중학교만의 특색 사업인 ‘도담멘토 길재비’ 프로그램이 코로나19의 어려운 경제 속에서 후원이 줄어들어 지속적인 후원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을 듣고, 전교생 모두에게 지속적인 후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멘토를 함께 발굴해 보자고 했다.

김성률 교장은 “작은 학교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직접 방문을 해주신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임곡중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작은 학교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주정 교육장은 “현재 교육 현장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안전한 학교, 민주적이고 사랑이 샘솟는 임곡중학교로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