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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 山菊” … 김준태 시인 임동규 선생 추모시
“산국 山菊” … 김준태 시인 임동규 선생 추모시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09.2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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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에 산국! 몸에서 피와 살이 다 빠져나가고…

“임동규 선생님! 안녕히, 안녕히 가소서!!”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김준태 시인이 23일, 고 임동규 선생 추모하며 자신의 시 “산국 山菊”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했다.

        산국 山菊

           -임동규 선생님

먼 산에 산국!

몸에서 피와 살이

다 빠져나가고

하얀 울음만 소리없이

꽃으로 피어있습니다.

5‧18이후 서슬 퍼런 전두환 신군부 앞에서 광주민중항쟁의 참상을 시로 옮긴 저항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로 유명한 김준태 시인이 궁중24반무예를 복원하고 평생을 민족‧민주‧통일 운동에 헌신한 통일운동가 임동규 선생을 추모한 시를 소개한다.

김준태 시인은 페이스북에서 아인슈타인과 하이젠베르그의 안드로메대에 대한 대화 형식을 빌어, “임동규 선생님! 선생님은 어느 ‘안드로메다 은하계’에 계실 건가요?!”라며 “안녕히, 안녕히 가소서”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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