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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예비역 대령과 SBS와 기자 고소 취하하지 마라”
“추미애 장관, 예비역 대령과 SBS와 기자 고소 취하하지 마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09.1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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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요훈 기자 “예비역 대령, 신원식 의원에게 했던 말 사실 아니라고 부정”…“SBS 보도 문제 많다”

“고발 취하하지 말고, 조국 전 장관 하듯이 따박따박 언론의 잘못된 보도 대응 바란다. 그래야 언론이 바뀐다.”

“취하하면 진실은 묻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타겟이 되는 ‘아니면 말고’의 추악한 거짓 폭로가 재발한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예비역 A대령과 SBS와 기자를 고발한 건에 대해 “고발을 취하하지 마시라”는 현직 기자의 당부가 SNS에 회자되고 있다.

페이스북 연결하기 https://www.facebook.com/songyoh/posts/3395464523847313

송요훈 기자 페이스북 캡처.
송요훈 기자 페이스북 캡처.

MBC 송요훈 기자가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부대배치에 대한 청탁을 했다고 주장한 이철원 예비역 대령과 이를 보도한 SBS와 기자를 고소한 것에 대해, “고발을 취하하지 말고, 조국 전 장관이 하듯이 따박따박 언론의 잘못된 보도 대응 바란다. 그래야 언론이 바뀐다.”고 당부했다.

송요훈 기자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을 취하하지 마십시요.”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에서 먼저, “9월 7일, SBS는 ‘카투사로 입대한 추미애 의원의 아들이 이미 의정부 미군부대로 배치를 받았는데 용산으로 바꿔 달라는 청탁이 있었다. 그런 청탁이 있었으나 거부하고 규정대로 했다고 그 당시의 카투사 지원단장이었던 예비역 A대령이 주장했다.’ 이런 보도를 하였다.”고 적시했다.

이어 “SBS의 기사에는 당사자인 추 장관의 아들이나 남편, 시어머니에게 진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는 건 없다. 사실 확인도 없고 반론도 없다. 보도가 나가고 이틀 뒤에 추 장관의 아들은 그런 주장을 한 예비역 A대령과 SBS와 기자를 고발했다.”고 말했다.

송 기자는 “이틀 뒤, 청탁이 있었으나 거부를 했고 청탁 말라는 교육까지 직접 했다던 예비역 A대령이 이철원이라는 본인의 실명을 밝히고 입장문을 냈다”면서 “익명의 예비역 A대령이 국힘당 신원식 의원에게 했던 말을 실명의 이철원 예비역 대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요훈 기자는 또 “나는 SBS 보도에 문제가 많다고 본다.”면서 “SBS가 총대를 메고 나섰던 손혜원 죽이기 보도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폭로한 건 국힘당 신원식 의원이다. 정치 성향을 떠나 정당의 폭로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게 상식이다.”면서 “제보에서 시작된 손혜원 죽이기 단독 보도에서도 그랬다.”며 “제보자도 그렇고, 제보의 동기도 그렇고, 의심스러운 점이 많았는데 SBS가 그런 걸 검증했다는 흔적은 그때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기자는 또 “이철원 예비역 대령이 ‘이번 사건이 더 이상 정파싸움이 되지 말고 빨리 정의롭고 공정하게 해결되기를 기원한다’고 하는데 동의한다.”면서 “그렇게 되기 위해서라도 추 장관의 아들은 고발 사건을 취하하면 안 된다.”며 “취하하면 진실은 묻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타겟이 되는 ‘아니면 말고’의 추악한 거짓 폭로가 재발한다.”고 주장했다.

송요훈 기자는 언론에 대해서도 “한국기자협회와 언론노조는 추미애 장관을 향해 고발을 취하하라고 압박하는 성명을 냈다. 다수 언론이 국힘당 신원식 의원이 기자들에게 알선한 제보자의 폭로를 보도했고, 기자와 언론사를 고발하는 건 ‘언론 길들이기’라는 게 그 이유다.”라면서 “기자들의 단체도 결국은 기자들의 이익단체라 하여도 적어도 기자들이라면 그런 주장을 하면 안 된다.”고 단언했다.

송 기자는 마지막으로 “기자인 나는 추미애 장관의 아들이 절대 고발을 취하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SBS가 잘못된 보도를 정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며, “고발을 취하하지 말고, 조국 전 장관이 하듯이 따박따박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응하기 바란다. 힘들고 번거롭겠지만, 그래 주길 바란다.”면서 “그래야 언론이 바뀐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가짜뉴스가 일상이 되고, 게다가 조작이 횡행하는 언론과 정치판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송요훈 기자의 주장처럼 이번 가짜뉴스와 조작에 대한 고소는 절대 취하하지 않고 따박따박 끝까지 진행해서 차제에 끌텅을 파야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취하하면 진실은 묻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타겟이 되는 ‘아니면 말고’의 추악한 거짓 폭로가 재발한다.”라는 송 요훈 기자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송요훈 기자 페이스북 캡처.
송요훈 기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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