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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선대본, “광주CMB, 방송하기로 했던 중요한 인터뷰 방송 안 된 이유 뭐냐?”
김부겸 선대본, “광주CMB, 방송하기로 했던 중요한 인터뷰 방송 안 된 이유 뭐냐?”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08.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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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장부 광주·전남 지역 시청자들의 알 권리 무시…8월 21일 18:00까지 답변 요구

대전·충남·세종 TV토론의 개최 방송국 대전CMB에서 대전MBC로 교체된 것 이유는?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 선거대책본부(본부장 강영추, 이하 ‘김부겸 선대본’)는 20일 광주CMB와 대전CMB에게 공문을 통해 인터뷰 불방과 토론회 변경에 관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청했다.

김부겸 선대본은 광주CMB에게 “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 매일 방영하기로 약속하고, 지난 7일 자체 스튜디오에서 김부겸 후보와 인터뷰를 녹화하고도, 수해와 코로나 19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방송 자체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귀사의 해명은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나머지, 세간에서는 ‘외압’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권 여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엿새간 집중적으로 방송하기로 했던 중요한 인터뷰가 한 번도 방송되지 않은 것은 광주·전남 지역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무시한 게 아닌가 하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당초 계획한 대로 당대표 후보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방영할 의사는 없는지, 만약 없다면 8월 21일 18:00까지 그 이유를 밝히라”고 요청했다.

또 대전CMB에 대해서는 “8월 13일 대전CMB에서 갖기로 했던 대전·충남·세종 TV토론회가 연기됐다가 19일 대전MBC에서 열리는 것으로 변경된 바 있다.”며 “대전·충남·세종 TV토론의 개최 방송국이 대전CMB에서 대전MBC로 교체된 것은 대전CMB가 자체적으로 TV토론을 방송할 수 없다는 입장 변화에 따른 것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라며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김부겸 선대본 신광재 부대변인은 “방영불가사유가 수해와 코로나관련 내용이 없다는 건데, 자막으로 양해를 구하면 시민의식이 남다른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민주당의 심장부가 광주․전남인데, 비대면 국면에서 당원들에게 후보들의 심도 있는 다양한 의견과 공약 등 후보의 자질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어 아쉬울 따름이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당 대표 선거 국면에서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후보와 인터뷰를 하고도 당초 예고한 것과는 달리 전혀 방송을 하지 않은, 또 TV토론회를 계획했다 취소한 케이블TV 방송국 간의 신경전 아닌 신경전에서 묘한 파장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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