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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당, 삼성전자 산재 은폐 의혹 관련 현장 간담회
민주당 광주시당, 삼성전자 산재 은폐 의혹 관련 현장 간담회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0.08.1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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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 등 노동부 보고 누락, 산재 신청도 하지 않아

광주시당 “2주일 이내 대안 마련해 문제 해결 최선 다하겠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송갑석)이 지난 7일 오후 2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1층 대회의실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과 삼성전자 광주공장 산재 은폐 의혹과 관련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노조의 현안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과 정관 금속노련 광주지역본부 의장 그리고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하여, 이원일 광주지부 지부장의 삼성전자 광주공장 산업재해실태조사 결과와 광주공장 산재 은폐 의혹 사례 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노조는 “2020년 5월 27일부터 6월 6일까지 삼성전자 가전 부문 사업장 노동자 53명을 대상으로 벌인 건강관리 실태 조사에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근골격계 질환(회전근개 파열, 허리디스크 등) 및 다양한 질환(이명, 손가락 골절 등 안전사고 후유증)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중 절반이 넘는 29명(54.7%)의 노동자들이 3일 이상의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있음에도 노동부에 보고되지 않았고, 산재신청 또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광주 국회의원과 전국노동위원회 및 노동부 관계자에게 삼성전자 전 사업장 노동조합과 회사가 주도하는 조직문화혁신 TF를 신설하고, 전 직원 대상 산업재해관련 교육을 실시할 것과 더불어민주당·고용노동부·노동조합·삼성전자 4자 산재은폐의혹 조사TF를 발족해서 합동으로 산재은폐 사례를 조사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과 전국노동위원회는 “광주시당·전국노동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간 협의를 통해 현장 조합원 목소리를 반영한 대안을 2주일 이내에 마련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는 이형석 최고위원,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 양향자 국회의원,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노조 측에서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정관 금속노련 광주지역본부 의장, 이원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지부장, 이원일 광주지부 지부장 외 삼성전자노조 조합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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