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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이익만 5.7조원…5분기만에 최대(종합)
삼성전자, 반도체 이익만 5.7조원…5분기만에 최대(종합)
  • 광주일등뉴스
  • 승인 2020.07.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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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올 2분기에 8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인 5조7400억원을 반도체 부문에서 쓸어담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등의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며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효과로 분석된다.

반도체 외에 다른 사업부문에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 가동률 하락 때문에 고객사로부터 일회성 보상금을 받은 디스플레이 사업이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모바일 부문은 2조원에 육박한 영업이익으로 선방했으며 가전 부문이 7000억원 이상 이익을 남겼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8조1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8%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은 52조9661억원으로 5.63%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조5551억원으로 7.23 % 증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지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공시를 통해 사업부문별 상세 성과를 공개한 것이다.

우선 부품 분야인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선 '비대면' 특수를 노린 반도체로 5조7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2018년 4분기(7조7700억원) 이후 5분기만에 최대치에 해당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메모리 사업이 모바일 부문은 비교적 수요가 약세였으나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선 중소형 올레드 핵심 고객사로부터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보상 차원의 '일회성 비용'을 받아 300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해당 고객사는 미국의 애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2분기에도 애플로부터 1조원대 보상금을 받은 바 있다. 만약 올 2분기 애플로부터의 보상금을 제외할 경우엔 대형 LCD 패널 생산 감소와 올레드 출하 저하 등으로 삼성디스플레이도 적자를 면치 못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은 영업이익 1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00억원 늘어났다. 다만 코로나19 판매 부진으로 매출액이 20조7500억원에 그쳐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전과 TV를 전담하는 CE(소비자가전) 부문에서는 매출액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TV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2분기말 '보복소비' 등의 효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투자로 9조8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반도체가 8조6000억원, 디스플레이가 8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총 17조1000억원이 투자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조4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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