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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중학교,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 개최
임곡중학교,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 개최
  • 기범석
  • 승인 2020.06.07 2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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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중학교 학생, 도담 멘토에게 보내는 마음의 선물

광주광역시에 있어도 전교생 14명뿐인 작은 학교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주 임곡중학교 학생들이 ‘도담 길재비’ 멘토들에게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을 4일 개최했다.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은 임곡중학교 학생회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멘토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후원받았던 장학금 중 일부를 모아 마련한 면 마스크와 함께 ‘고맙습니다. 도담 멘토!’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손 편지를 멘토들에게 전달했다.

‘도담 멘토 길재비 프로그램’은 ‘길재비’(나아갈 방향이나 목적을 실현하도록 이끌어 주는 사람을 뜻하는 사투리)라는 뜻에 맞춰 임곡중학교 교직원‧지역주민‧동문들로 구성된 멘토들이 학생들을 위해 매월 1인 1구좌 1만 원씩 모아 마련된 장학금이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거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정서적‧경제적 지원을 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작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평소 멘티 학생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나누고 있는 ‘도담 길재비’ 한 멘토는 “임곡중학교는 광역시에 위치하지만 현재 전교생이 14명뿐인 작은 학교이다”며 “후원은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갖자는 취지로 시작됐고 임곡중학교에 애정 어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곡중학교 동문 및 지역주민들은 “작은 학교 임곡중학교가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자유학구제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곡중학교 3학년 나준엽 학생회장은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은 멘토들께 받은 사랑을 다시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임곡중학교가 널리 알려져 많은 신입생들이 입학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곡중학교 김성률 교장은 “장학금을 받는 모든 임곡중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학업과 진로 활동에 전념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번 ‘사랑의 마스크 전달식’은 학생들이 멘토들의 따뜻한 온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실천한 의미 있는 자리였고, 이 행사를 계기로 따뜻한 온기를 다른 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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