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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차관 '반중 네트워크' 설명…韓 "향후 협의하자"(종합)
美국무부 차관 '반중 네트워크' 설명…韓 "향후 협의하자"(종합)
  • 광주일등뉴스
  • 승인 2020.06.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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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7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뒤 대화하고 있다.2019.1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5일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중(反中)전선에 동참하라는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2차관과 크라크 차관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가졌다. 크라크 차관은 EPN 구상을 포함해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국제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이 2차관은 EPN 구상과 관련해 '좀 더 다양한 정보를 기대한다. 향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EPN 구상과 관련해 기본 원칙과 어떻게 추진할 예정인지를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동참 여부까지 논의가 진전되려면 구상 내용 자체가 좀 더 구체화돼야한다"고 밝혔다.

EPN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경제블록으로, 세계 경제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 중심의 경제연합체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인도·호주 등 우방국을 참여시켜 탈중국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크라크 차관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미디어허브 특별전화브리핑에서도 "미국, 한국 등 국가의 연합을 위한 EPN 이니셔티브에 관해 대화했다"며 "위대한 기회를 한국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EPN과 관련해 "검토 중인 구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혀왔다.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의 양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양 차관은 차기 한미 SED의 사전 준비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이달 말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반기 중 미국에서 제5차 SED를 대면방식으로 여는 것을 추진하자는 데 합의했다. 제4차 SED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렸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국 대선일정 등 변수가 있다"면서도 "하반기 중 SED를 대면회의로 추진하자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크라크 차관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구상과 함께 G7회의에 한국을 초청했고, 한국이 이를 수락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관계국 간 협의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양측은 그간 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상호협력해온 점을 평가하며 한미 간 경제분야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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