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4일 오후 2시 20분 남구 백운광장에서 ‘아듀! 새로운 길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백운고가 철거 기념행사를 가졌다.

31년의 시간동안 광주시민의 다리가 되어 주었던 백운고가의 마지막 모습을 함께 하면서 광주의 새로운 길을 염원하는 철거 기념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동찬 광주시의회의장, 이병훈 국회의원, 김병내 남구청장, 임미란 광주시의회부의장, 황현택 광주시의회산건위원장, 김익주 광주시의회행정자치위원장, 김용집 광주시의원, 박남주 광주도시철도본부장, 허익배 광주시교통건설국장, 김용배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상임공동대표 겸 사무총장, 조기주 남구의회의장, 하주아 남구의회의원. 김광수. 서임석. 황도영. 박용화. 남호현. 박희을. 오영순. 황경아. 천신애 남구의원, 김경묵 남구주민자치위원장단협의회장, 이경수 대남대로 상인연합회장, 이석민 (주)한라 사장, 김명기 국제건설(주) 대표, 홍기주 광주남부경찰서모범운전자회 회장과 회원들, 김은미 광주시안전학교어머니회 회장과 회원들, 녹색어머니회 회원들과 광주시민들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주광역시 교통역사의 중심축으로 광주의 도심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던 백운고가가 3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며 “올해 11월까지 백운고가 구조물 철거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는 도시철도 2호선과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 기간중에 시민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길은 광주를 대한민국의 미래로 우뚝 세워내는 희망의 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남구 백운고가는 광주시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89년 건설되어 광주와 전남 서남부를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로서 교통체증 해소에 상당 부분 기여했으나, 도로의 노후와 잦은 사고로 위험도로로 지정되었다. 또한, 도시미관 저해, 백운광장 주변 상권 몰락 및 보행자 통행에 지장을 주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철거가 시작되면 당장에 교통 혼잡이 예상되나, 남구청은 사업시행 기관인 도시철도건설본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운고가차도는 1989년 11월 개통된 이래 백운동부터 주월동까지 도심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지만 본격적인 철거 공사에 앞서 이날 0시 부터 고가차도를 전면 통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아쉬움 속에 사라지는 백운고가의 모습을 함께 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함에 따라, 행사장 입구에는 체온계와 손소독 제를 비치하고 참여자 간에도 1m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등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세심함을 보였다.

백운고가를 기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 가운데, 시민들은 테이 프컷팅과 함께 백운고가의 마지막 길을 걸었다. 새로운 길을 염원하는 문재평 서예가의 “새길을 열다” 라는 글을 따라 걸으면서 시민들은 안 전한 철거와 새길을 위한 기대로 장미꽃잎을 뿌려 주기도 했다. 시민들 과 함께 오늘을 기억하고 새로운 길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교통사고 줄이기와 백운고가차도 철거에 따른 교통혼잡 및 안전대책 홍보를 위한 범시민 의식개선 캠페인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2년 연속(2018~2019) 전국 1위 달성 성과를 이어가면서, 올해 늘어난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를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교통신호 지키기 ▲음주·과속운전 하지 않기 ▲불법 주정차 하지 않기 ▲무단횡단 하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하기 등 교통안전을 위한 올바른 운전습관에 대한 홍보와 교통사고 예방 홍보물을 배부했다.

특히 백운고가 철거 공사와 2023년까지 건설되는 도시철도 2호선 지하철 공사, 대남대로 지하차도 건설공사 등 대형 공사 추진계획에 따른 우회도로 안내, 교통혼잡에 따른 사고예방 홍보도 함께 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백운고가차도 철거를 확정하고, 예산절감과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남구청 앞 대남대로 선형개량사업’과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공 사'를 병행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고가차도가 철거되고 계획대로 도시철도2호선과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그동안 불편했던 교통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며, 교통안전과 도심미관을 저해하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날 0시부터 백운고가차도가 통제됨에 따라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차로를 왕복으로 2개 차로 확보하고, 주변 신호체계 주기 변경과, 좌회전 허용 등 현장여건을 고려한 교통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운고가로 진입하는 거점지역 6개소에 출퇴근시간 동안 공사안내와 우회로 안내 등 거리홍보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취재현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희망의 길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