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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취재현장] 문재인 대통령.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0.05.18 11: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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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라는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당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전국시장과 도지사, 서대석 서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이개호 국회의원, 양향자 국회의원당선자, 이용빈 국회의원당선자, 조인철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 이정재 전광주교육대학교총장, 김금림 광주서구지역발전위원회대표, 나연희 유앤미굿케어노인복지센터이사, 김범태 법학박사, 김경천 전국회의원, 최영자 5.18유가족, 김영광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사무총장, 김제동 방송인,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철저히 수립해 행사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왜곡과 폄훼는 더이상 설 길이 없어질 것"이라며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인근 전일빌딩245 건물에서 1980년 5월의 생생한 사진전을 살펴보며 "40년 전 5월의 광주는 위대했다. 누군가의 가족이고 이웃이었을 수많은 시민이 민주주의와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거리로 나왔다. 그날 광주 시민들의 연대가 국가폭력과 독재 속에 죽어가던 민주주의를 살려냈다. 비극적 희생을 치르면서도 광주가 보여준 위대한 연대와 시민정신은 위대한 유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5·18민주화운동 40주기인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시민이 영웅입니다. 광주 5.18 40주기를 기리며"라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5·18민주화운동 40주기인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시민이 영웅입니다. 광주 5.18 40주기를 기리며"라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지난 1997년, 5·18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5·18의 항쟁지인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돼 올해 40주년을 맞아 특별함을 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5·18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왜곡과 폄훼는 더 이상 설 길이 없어질 것이다.처벌이 목적이 아니다.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이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오월 정신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희망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며 만들어진 것"이라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이 모여 정의로운 정신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 정신은 지금도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깃들어 있다"며 "코로나 극복에서 세계의 모범이 되는 저력이 되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오월 정신은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며 지금도 살아있는 숭고한 희생정신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더 널리 공감되어야 하고 세대와 세대를 이어 거듭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오월 정신은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꼼꼼히 경청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주먹을 쥐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또한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이다. 언젠가 개헌이 이루어진다면 그 뜻을 살려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도입영상, 국민의례, 경과보고,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26년,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등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을 활용한 도입영상으로 5·18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국민의례 시에는 시인 겸 수필가이자 아동문학가인 2012년 윤동주 문학대상 김용택 시인이 이번 기념식을 위해 특별히 집필한 ‘바람이 일었던 곳’이라는 묵념사를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이 낭독했다.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유족이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고 있는 5·18민주광장(옛 전남도청 앞)

이번 기념식은 예년과 달리 경과보고를 5·18유가족인 남녀 대학생이 낭독해 5·18이 단순히 지나간 일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로 제대로 알고 기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과보고 후에는 5·18의 실제 아픔과 한을 간직한 주인공이 나와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남편의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전달했다.

희생된 남편의 이야기를 전할 최정희(73) 씨는 부산 출신으로, 남편과 부산 국제시장에서 만나 결혼생활하다 담양으로 이주 후 2년여 만에 5․18이 발생해 남편을 잃었다. 당시 5월 21일 사망한 남편 고(故) 임은택 씨는 5월 31일 광주교도소에서 암매장돼 발견됐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조인철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은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의미를 온 국민, 나아가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재현한 전일빌딩 245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18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에 관한 전시 자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5·18기념식에서는 지난 2017년도부터 5·18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어야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시대적 아픔을 공감하고, 큰 감동과 울림을 전달했다.

기념공연에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작곡가 정재일과 영화감독 장민승이 제작한 ‘내 정은 청산이오’가 최초로 공개됐다.

‘내 정은 청산이오’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헌정공연(부제)으로 희생영령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함께 미래세대에게 5․18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환상곡이다. 이 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남도음악과 전통문화, 오케스트라, 랩, 중창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 제작해 5·18희생자와 광주에 헌정할 예정이다.

끝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주요내빈들이 18일 오전 동구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념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민주열사의 묘를 찾아 신군부의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다 산화한 5월 열사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민주열사의 묘를 찾아 신군부의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다 산화한 5월 열사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찾아 신군부의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다 산화한 5월 열사들의 명복을 기원하며 분향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광주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찾아 신군부의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다 산화한 5월 열사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이정재 전 광주교육대학교 총장과 인사를 나누며 "5·18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김영광 호남4.19혁명단체총연합회사무총장과 5.18유족은 "고 안병하 치안감 기념사업회는 당시 시위대 강경 진압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의 활동과 경찰의 시각에서 5·18을 조명한 ‘안병하 평전’을 출간했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전남도경찰국장이었던 고 안병하 치안감은 광주 시민들을 향한 신군부의 거듭되는 발포 명령을 거부했다가 직위해제된 뒤 보안사령부에서 고문을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1988년 10월 10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최영자 5.18유가족과 가족들은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며 기념촬영
김제동 방송인은 최영자 5.18유가족을 위로하며 격려를 전한 후 기념촬영
김제동 방송인은 5.18 유가족 최영자씨의 남편의 묘를 찾아 명복을 기원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김금림 광주서구지역발전위원회대표, 나연희 유앤미굿케어노인복지센터이사는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며 기념촬영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5.18유가족들은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의 진상 규명을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며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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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결 2020-05-19 07:50:03
포스팅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