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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020년 4월 14일 간부회의 당부사항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020년 4월 14일 간부회의 당부사항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0.04.1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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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4일 간부회의에서 아래와 같은 당부사항을 전했다.

▲고용한파 극복을 위해 시민일자리 사업에 전력투구해 주기바랍니다.

지난 8일 제5차 민생안정대책으로 공공일자리에 시민 1만2천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책임지고 운영할 ‘시민 공공일자리 지원센터’가 어제부터 본격 가동됐고, 본부장에 이정삼 국장을 임명했습니다.

일자리경제실과 ‘시민공공일자리지원센터’는 1단계로 생활방역단 인원 채용부터 먼저 시작해주기 바랍니다.

시민일자리 사업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한 것이므로 채용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여 신속하게 시행하고, 채용자 명단 등을 전산관리하여 중복채용을 방지하고 취약계층들이 우선 배려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해 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5월부터 2단계 일자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자치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부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제2회 추경안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해주기 바랍니다.

▲ ‘민생안정 현장투어’를 재개해 주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5차례의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발표해 시행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아픔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부족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경제위기의 초입단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4․15총선 관련 공직선거법상 제약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현장투어를 약 2개월동안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민생안정 현장투어’계획을 세워주기 바랍니다.

* 현장투어 실적(총 34회) : 민생경제 현장정책투어 20회, 현장경청의 날 14회

▲ 방사광 가속기 나주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랍니다.

우리시와 전남, 전북은 지난 3월25일 호남의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있는 전남 나주에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정부에 공동 건의하였습니다.

직원여러분께서는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전라남도의 일로만 여기지 말고 나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고 특히,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랍니다. 150만 광주시민이 함께 하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 서명은 전남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6일까지 할 수 있으며, 우리시 홈페이지에도 연결 주소와 함께 팝업창을 띄워주기 바랍니다. 우리 시청, 5개 자치구청, 산하기관 직원은 물론 주변에 널리 알려 많은 시민들께서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방사광 가속기는 빛의 성질을 이용해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최첨단 연구시설로서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창출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향후 한전공대와 연계한 에너지 산업 뿐 아니라 인공지능, 자동차산업 등 지역의 핵심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이루어지면 국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과 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온라인 행사들을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당일 기념식을 제외하고 대부분 취소되고, 40주년 기념행사위원회도 온라인으로 출범할 예정이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뜻깊은 5·18 40주년을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의미하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

우선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지방공휴일 지정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주기 바랍니다. 1년에 단 한번, 5월18일 만큼은 우리 광주시민 모두가 5·18민주화운동의 의의를 되새기고 우리아이들에게 정의로운 광주의 역사를 알려주는 하루로 보냈으면 합니다.

아울러 온 국민과 세계인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SNS와 유튜브 등을 활용해 다양한 온라인 행사 및 작품들을 기획해 홍보해주기 바랍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이 세계 민주인권운동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광주의 5·18에서 대한민국의 5·18, 세계의 5·18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또한 이와 같은 5·18정신계승 및 5·18세계화 노력과 함께 진실규명에도 역량을 결집시켜 주기 바랍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조직구성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조사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만큼은 모든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고센터 운영과 자료 수집 등 조사지원 TF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 해주기 바랍니다.

▲2021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행정은 타이밍입니다. 중앙부처에 내년도 국비사업을 제출해야 할 기한이 4월30일까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전처럼 발품을 팔아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일이 여의치 않지만, 문화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비사업 발굴과 예산확보대책을 강구하여 지난해(2조 5379억원)보다 국비예산이 크게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감사위원회는 적극행정을 최대한 지원해주기 바랍니다.

광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 공직자들이 혁신적인 사고로 적극행정을 펼쳐야 합니다. 우리시는 적극행정 장려를 위해 4월1일부터 적극행정 운영조례를 본격 시행 중입니다. 적극행정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적극행정 공무원을 보호하는 면책제도를 마련했으며, 사후 감사보다는 사전 자문을 통해 공무원들의 소극행정을 방지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난 8일 이갑재 신임 감사위원장이 취임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구인 만큼 이 위원장께서 독립성을 가지고 그동안 감사원에서 쌓아온 풍부한 감사경험을 토대로 우리시정의 3대 가치인 혁신, 소통, 청렴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무사안일과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엄단해주기 바랍니다.

그러나 공직자들의 혁신과 도전이 감사위원회 때문에 위축되어서는 결단코 안 됩니다. 혁신과 도전이 기득권자들의 저항에 휘둘려 감사의 대상이 된다면 광주의 미래는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감사위원회는 사후 적발보다는 사전 계도와 예방, 실적이나 처벌 보다는 혁신 우수사례 발굴과 전파에 주력하고,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에는 엄정하되 적극행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하는 포용적 감사행정을 펼쳐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시 청렴도 제고에도 힘써 주기 바랍니다. 우리시는 지난해 민간공원특례사업과 관련하여 장기간 강도 높은 검찰수사를 받았지만 단 한건의 금품수수나 부조리도 발견되지 않았을 정도로 직원들이 청렴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우리시의 청렴도 평가는 매우 낮았습니다. 감사위원회는 그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상응하는 대책을 세워 가장 혁신적이고 소통 잘하고 깨끗한 지자체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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