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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친환경 농산물 ‘행복꾸러미’로 판로 뚫는다
광주 남구, 친환경 농산물 ‘행복꾸러미’로 판로 뚫는다
  • 정찬기
  • 승인 2020.03.18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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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촌‧나주‧화순 생산농가 학교 개학 연기로 직격탄
공직‧지역사회에서 구매운동 펼쳐…일괄 구매‧배분

[광주일등뉴스]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관내 초‧중‧고교 개학이 한달 뒤로 늦춰지면서 학교급식 판로가 막혀 경영상 큰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를 돕기 위해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에 나섰다.

남구는 18일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일선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대촌동 일원 및 나주, 화순지역 생산농가들이 학교에 납품을 하지 못해 눈물을 머금고 생산품을 폐기‧처분하는 등 힘겨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판로 개척을 위해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에서 재배한 쪽파와 시금치, 방울토마토, 유정란 등 7개 품목이 들어 있는 상자를 소비자들이 구매를 통해 생산농가의 피해 일부를 지역사회에서 보전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행복꾸러미 1박스는 쪽파 500g 비롯해 근대 400g, 시금치 300g, 방울토마토 1kg, 유정란 15구, 깻잎 40매, 부추 250g 등 약 3.8kg의 친환경 농산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금액보다 저렴하게 2만원에 거래된다.

남구는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를 비롯해 자생단체, 지역 주민들 등을 대상으로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 알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구는 지역사회에 행복꾸러미 지원 사업이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우선 구청 홈페이지에 홍보 코너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관내 16개 동행정복지센터 및 자생단체에 공문을 보내 지역농가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판매자와 소비자간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행복꾸러미 구매자 명단을 취합, 남구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일괄 구매한 뒤 남구청 후문 입구에서 배부하거나,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문자에게 배분하기로 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역농가의 경영 여건이 올스톱될 만큼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직사회와 지역주민들이 힘을 모아주면 어려운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며 “행복꾸러미 구매 동참 대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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