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특례보증으로 골목상권·전통시장 살아나길 기대”
- 광주신용보증재단, 9개 금융기관 ‘골목상권 특례보증’ 협약
- 올해 432억원 신용보증 대출지원…지난해보다 92억원 확대
- 금리인하, 이자차액 지원, 영세사업자 지원 확대 등 추진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광주광역시는 12일 오후 3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신용보증재단 및 9개 금융기관과 ‘골목상권 특례보증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변정섭 광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경태 광주은행 부행장, 최영 NH농협은행 광주영업본부장, 엄귀순 농협중앙회광주지역본부상호금융지원단장, 이상채 광주은행시청지점장 등 은행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020골목상권 특례보증 지원사업 협약식에서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골목상권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다행히 광주는 2월 6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고, 현재 21세기병원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결리되어 있는 접촉자들도 2월 19일 격려 해제되면 코로나 사태도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역경제가 안정되고 본궤도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소상공인들이 자생력을 갖고 안정적 영업을 꾸려나가면서 매출증대, 일자리 창출의 성과로 이어지려면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 광주 신용보증재단은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꼭 필요한 대출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협조바란다”고 말했다.
골목상권 특례보증 지원사업은 광주시 20억원, 금융기관 16억원(광주은행 5억원, NH농협은행 4억원, KB국민은행 3억원, 신한은행 2억원, 하나은행 2억원) 등 총 36억원을 출연하고, 출연금의 12배인 총 432억원 규모로 신용보증재단이 특별보증을 한다. 또 출연은행과 IBK기업은행,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협중앙회 등 9개 금융기관이 대출을 운용한다.
또 광주시는 대출규모 확대, 금리인하, 이차보전, 영세사업자 지원 확대 등을 실시해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고 안정적으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 (대출규모 확대) 2019년 340억원보다 92억원 증가한 432억원으로 확대, 업체당 최대 2500만원 지원하며 대출 대상자를 매년 2200여 명에서 2600여 명까지 늘린다.
- (금리인하 및 이차지원) 지난해 3.3~3.7% 수준이었던 대출금리를 올해는 2.8~3.2%로 0.5%p 정도 인하해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덜어주고 1년 간 2.5%의 이자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 (영세사업자 지원 확대) 저신용자와 신규 사업자의 대출요건을 완화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저신용자의 담보제공 어려움을 감안해 신용보증재단에서 100% 보증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원신청 절차는 대상 사업자가 신용보증재단(또는 금융기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신용보증재단에서 개인 신용도 및 사업장 확인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아 해당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시행하게 된다.
한편 골목상권 특례보증 지원 사업은 광주시가 2012년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지원 정책으로, 지금까지 총 2만 3532명에게 2788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