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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MB정권 말과 행동 너무 달라”
광주광산구 특강에서 “여성이 적극적으로 정치 참여해야”
한명숙 전 총리 “MB정권 말과 행동 너무 달라”
광주광산구 특강에서 “여성이 적극적으로 정치 참여해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07.22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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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요,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 이루어야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제16회 광산구 여성주간 기념식’과 함께 마련된 ‘21세기 여성리더십’ 특강에서 “21세기는 여성적 가치가 필요한 시대”라면서 “여성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성의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여성적 가치'를 강조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열강 모습.

한 전 총리는 22일 오후2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여성주간 기념식 특강에서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시대로 옛날처럼 단순하게 힘과 완력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 자판 누를 수 있는 힘만 있으면, 수많은 정보를 취득하고 공부하여 머리로 움직이는 시대”라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21세기는 감성·섬세함·직관력·창의력·부드러움이 필요한 시대로 이는 여성의 몫이며, 평화와 생명의 DNA가 여성에게 있다”면서 “21세기 여성의 리더십은 평화와 생명을 사랑하는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여성의 시대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여성만이 아니라 여성적 가치를 지닌 남성도 많다”며 “여성적 가치는 힘없고 소외된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마음”이라고 부연하며 “지시·명령이 아닌 이해하고 감싸는 여성적 가치를 지닌 리더십을 양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와 광산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순애)가 공동 주관.주최한 '제16회 광산구 여성주간 초청강연'이 열리고 있는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강을 하는 한명숙 전 총리와 참석자들 모습.

한편, 한 전 총리는 “정치는 넓은 권역을 가지고 있다”며 “물가도 정치고, 환경도, 등록금·취직도 정치이며, 구청장을 감시·견제하는 것도 의원을 감시·견제하는 것도 정치로 시민단체·노동단체가 모니터 하는 것도 정치”라고 설명하고 “여성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라”고 당부했다.

한 전 총리는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의 내용을 소개하며 “‘스테판 에셀’이 ‘분노하고 저항하고 참여하라’했는데 투표하는 것도 참여이며 투표에 불참하는 것은 불의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도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에 서는 것’이라며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고 유언처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또, “정치는 가치의 배분이며 이 배분은 공정하고 평등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명박 정권은 말로는 공정사회를 외치지만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고 꼬집은 뒤, “내년이 매우 중요하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면서 “정치를 바라보고 구경만 하지 말고 내가 참여해서 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하고 적극 참여하여, 평화와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 시민들 사이에 앉아 한명숙 전 총리의 특강을 듣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왼쪽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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