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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광여고 김민지, 시 「한반도의 기다림」으로 제4회 한글사랑 백일장 대상 수상
광주대광여고 김민지, 시 「한반도의 기다림」으로 제4회 한글사랑 백일장 대상 수상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9.11.0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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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초중고생 최우수상 8명, 우수상 8명, 장려상 16명 수상, 우수지도자상은 운남중학교 박리나 교사
제4회 한글사랑 백일장에서 대상을 차지한 광주 대광여고 김민지 학생이 수상 후 표창장을 펼쳐 보이며 김병우 추진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4회 한글사랑 백일장에서 대상을 차지한 광주 대광여고 김민지 학생이 수상 후 표창장을 펼쳐 보이며 김병우 추진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바르게살기운동 광주광역시 광산구협의회(회장 김병우, 이하 ‘광산구 바르게’)가 나라사랑과 한글사랑을 고취시키고자 마련한 제4회 한글사랑 백일장 대회에서 광주 대광여고 김민지 학생이 자작시 「한반도의 기다림」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광주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광산구 바르게’는 11월 2일 오후 2시 광산구청 2층 상황실에서, 수상자와 가족 및 '광산구 바르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송산유원지에서 실시했던 제4회 한글사랑 백일장 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국기에 대한 경례 모습. 바르게살기운동 광산구협의회 김병우 위원장(맨 오른쪽)과 대상을 수상한 김민지 학생(앞줄 가운데) 등 수상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광여고 김민지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고, 박신영(효광중 2), 박지호(효광중 2), 곽이현(송정동초 3), 김서영(하남초 6) 학생이 최우수상인 광주광역시교육감상을, 서예찬(유안초 2), 김율하(송정동초 6), 장연우(조봉초 5), 윤태빈(운남중 1) 학생이 최우수상인 광산구청장상을 수상했다.

또, 강다윤(마지초 3), 강시훈(만호초 4), 홍라원(화정남초 2), 이도경(신용초 4), 김푸른(숭일중 3), 김시우(운남중 1), 박민서(하남중 3), 이우연(운남중 1) 학생이 우수상인 광주 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상을 수상했다.

김병우 추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장려상(대회 추진위원장상)은 임서하(신창초 1), 임수환(신창초 3), 문소윤(효천초 5), 임예찬(만호초 4), 장세영(조봉초 2), 안소윤(유안초 2), 윤채린(대자초 5), 하연아(진제초 4), 이윤희(하남중 3), 김보미(운남중 1), 이재옥(송광중 1), 이은결(전남중 1), 한예진(하남중 3), 유가현(송원여상 1), 박정민(조대여고 2), 장용석(전남고 2) 학생이 수상했다.

최우수상 1명을 비롯해 우수상 2명, 장려상 1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운남중학교 박리나 교사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대광여고 김민지 학생이 대상을 수상한 자작시 「한반도의 기다림」을 낭송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광주광역시광산구협의회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와 광산구, 광주광역시교육청과 광주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번 백일장대회의 참가부문은 운문과 산문으로 글제는 현장에서 당일 발표했으며, 운문은 제한이 없이, 산문은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초등부는 8매 내외, 중고등부는 10매 내외로 진행됐다.

임한필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바르게살기운동 광주광산구협의회 김병우 회장과 이선미 여성회장, 성재수·김정자 부회장과 기범석·김열화·박복희 이사, 최규남 청년회장, 정안숙 사무국장과 김정우 관리국장이 참석해 시상식을 진행하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수상자들과 백일장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작]

            한반도의 기다림

                                    대광여고 김민지

매미의 울음소리가

대추나무 가지에 걸리던 날

 

할머니는 툇마루에 앉아

나에게 비밀을 알려주시곤 했다

날이 갈수록 익어가는 대추처럼

할머니의 붉은 비밀들은

양 볼에 살포시 드러나곤 했는데

 

할머니는 흰 머리칼을 곱게 빗었고

내게 놓쳐버린 손들을 들었다

 

민들레꽃이 켜켜이 피어난

시골길에서 만난 사내에 대하여

함께 꽃반지를 나눠 끼던 사내에 대하여

 

아이에게 내일 날씨에 대해 알려주는 것처럼

나는 할머니의 질문에 대답해드리지 못했다

갈고리 같은 초승달이 뜰 때면

할머니의 발걸음은 성큼성큼 툇마루를 향했다

 

혓바늘이 돋은 입안에

대추의 풋풋한 향기가 맴돌았다

할머니는 오래 앓은 감기도 잊은 채

툇마루에 앉아 칠 벗겨진 대문만을 바라보셨다

 

파란색 슬레이트 지붕 위로

새들이 날아올랐다

할머니의 머리맡에 대추꽃 향기가 베어들 때면

할머니는 철조망 건너로 여행을 하는 걸까

문득, 할머니의 양 볼이 붉게 물들었다

짝 없는 매미의 울음소리처럼

할머니의 기다림은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시상식 이모저모]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 맨 왼쪽은 대상을 차지한 광주 대광여고 김민지 학생.
김병우 추진위원장(바르게살기운동 광산구협의회장)의 인사말 모습.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운남중학교 박리나 교사를 대신한 대리수상자와 김병우 회장의 기념촬영.
임한필 부회장의 사회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병우 회장, 김정자 부회장과 장려상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우수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바르게살기운동 광산구협의회 김병우 회장, 이선미 여성회장, 임한필 부회장.
최우수상 수상자들이 김병우 회장, 이선미 여성회장, 성재수 부회장, 광산구청 주민자치과 이정은 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병우 대회장이 대상을 대광여고 김민지 학생에게 광주광역시장 표창장을 전수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 김민지 학생과 어머니, 광산구바르게 김병우 회장, 이선미 여성회장, 성재수.김정자.임한필 부회장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지 학생이 자작시 「한반도의 기다림」을 낭송하고 있다.
김병우 회장과 이선미 여성회장, 김민지 학생 등 대회 수상자들의 기념촬영.
대상을 수상한 김민지 학생과 가족들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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