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원 광산장학회이사장은 장학생들에게 “내년이면 광산장학회 설립 20주년을 맞는다. 광산장학회의 지난 세월은 급변한 내외 환경에서도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이라는 초심을 지키고 실천한 역사이다. 제 세대는 배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세대이다. 그래서 우리의 후손, 후배들은 마음껏 배우고 익혀서 자신의 꿈을 펼치라는 뜻으로 한푼 두푼 모인 것이 광산장학회의 오늘이다”며 “10년 전, 20년 전, 광산장학회 도움으로 배움을 이어간 학생들이 지금은 기부자가 돼 돌아오고 있다. 20년 전 광산장학회가 첫 발을 뗄 때 가졌던 꿈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광산장학회의 사명을 더욱 철저하게 완수하는데, 이사장으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청년으로 살기 힘든 세상이다. 선배세대로서,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한없이 미안하다. 그럼에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현실이 이래서 좌절하고, 안주하는 것 보다.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오늘 이 자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희망이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광산장학회는 관내 2년 이상 거주한 구민 또는 자녀를 대상으로 우수·일반·특기장학생으로 나눠 선발했으나, 올해는 특정장학생을 신설하여 봉사·선행·효행, 다자녀, 다문화로 선발분야를 확대했다.
장학금은 초·중·고 특기부분을 포함하여, 전문대, 종합대 등으로 96명에게 9903만원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전달식에서는 올해 특기장학생 전남대 국악과 4학년 김근희씨가 재능기부로 국악공연을 펼쳐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000년에 설립된 광산장학회는 지금까지 80여억원 기금을 모아 3,085명의 학생들에게 3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취재현장] 광주광역시 (재)광산장학회, ‘2019년 제25기 광산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성황리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