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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안병하 기념사업회’ 이사장 “광주의 민주 정신, 그 신념 지켰던 곳에서 시작”
이용빈 ‘안병하 기념사업회’ 이사장 “광주의 민주 정신, 그 신념 지켰던 곳에서 시작”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9.10.1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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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병하 치안감 31주기 추모식 및 안병하 공직자 바로 세우기 운동본부 발대식’ 참석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이용빈 ‘안병하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10일 “다시는 정의를 외치고, 민주 정신을 지키기 위해 공직자 스스로가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의로운 국가 권력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빈 이사장(더불어민주당 광산구갑 지역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경찰묘역에서 진행된 ‘고 안병하 치안감 31주기 추모식 및 안병하 공직자 바로 세우기 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이같이 추모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안병하 치안감 가족, 김범태 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차명숙 오월민주여성회 부회장, 이주연 안병하 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정해권 무궁화클럽 전 회장, 선형수 사단법인 보성학연구소 이사장, 이재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집필자, 신상철 ‘진실의 길’ 대표이사, 윤목현 광주시청 인권평화협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사, 헌화, 안병하 공직자 바로 세우기 운동본부 발대식(김장석 추진위원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빈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국가의 공권력은 언제나 국민에 의해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만 존재해야 한다는 고 안병하 치안감님의 위민정신과 민주정신이 그리워지는 때”라며 “광주의 민주 정신과 정의로운 평화투쟁은 국가의 참 권력은 독재 정권이 아니라, 오로지 참 주인인 시민들에게 있어야 한다는 그 신념을 지켰던 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이사장은 추모사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안병하 공직자 바로세우기 운동본부 창단식을 축하하고 위민정신 기리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빈 이사장은 1980년 5·18 광주민중항쟁 당시 전남도경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시위대에 발포하라는 전두환 신군부의 명령을 거부했다가 직위 해제된 뒤 보안사령부에서 고문을 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1988년 10월 1일 사망한 안병하 치안감을 추모하고, 고인의 명예회복과 위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안병하 기념사업회’를 출범시켰다.

지난 6월 5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안 치안감의 애민 정신은 공직자들이 보고 배워야 할 귀감으로써 이를 전국에 알리고 후대에 길이 전하고자 기념사업회가 추진하고 있는 '안병하 평전 발간' '안병하 인권학교 개설' 등 사업들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해, 이 총리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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