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일 오전 9시 서울 세종대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하는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정종제 광주시행정부시장을 대신해 정민곤 광주시민안전실장, 김경미 광주시안전정책관(국장), 시 간부, 5개구 과장들과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강풍에 대비해 농작물, 항만시설, 타워크레인, 수산 증‧양식 시설 등에 대한 피해예방 조치와 긴급복구 지원체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호우로 인한 저수지 붕괴와 하천 범람, 산사태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계획을 점검하고 현장 예찰활동을 강화하며 재난방송을 통해 태풍대비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태풍 특보상황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단계적으로 발령하고 지자체 현장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진영 장관은 “그간의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졌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라며 “관할 지역과 소관 시설 위험요소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과 예방 조치들을 철저히 시행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하고 “국민들께서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집 주변의 축대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정종제 광주시행정부시장을 대신해 정민곤 광주시민안전실장은 기상특보 발효시 부단체장(주의보), 단체장(경보)정위치 근무, 비상 단계에 따라 직원 비상근무에 철저해 줄 것과 배수 펌프장 관리 책임자를 사전 배치하고, 농경기 침수 우려시 즉시 배수펌프장 가동, 침수 농경지는 물빼기 작업 및 쓰러긴 벼 세우기 작업에 신속 지원토록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재개발공사장 임시 시설물 관리와 입간판 등 각종 광고물, 현수막, 고정식 그날막 등 안전조치와 조후 건축물 안전조치, 가로수, 가로등, 보안등 관리, 대규모 건설공사장 기상특보 발효시 공사 중단 유도, 과수 농과 낙과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태풍 '링링'이 엄습하며 오후부터 직접적 영향권에 접어들어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