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29일 오전 10시 30분 국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제109주년 경술국치 추념행사’를 광덕고 강당에서 개최했다.
광덕고등학교, 광복회 광주전남지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대신해 오승현 광주시 부교육감, 하유성 지방보훈청장, 신흥수 광덕고등학교 이사장(학교법인 만대학원), 장흥 광덕고등학교장, 김갑재 광복회회장, 홍영기 역사학자, 광주 고등학교 학생의회, 광덕고 학생 1200여 명과 보훈단체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국내 여러 언론사를 포함해 일본 아사히TV 등이 취재를 위해 광덕고를 방문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은 제109주년 경술국치일이다. 1910년 8월 29일. 우리는 일제에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겼다. 518년이나 지속되어온 조선이 힘없이 무너졌고,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배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오늘, 민족사상 가장 아프고 수치스러웠던 순간을 되새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씀하셨던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이곳 광덕고등학교에서, 미래의 주역인 학생 여러분과 함께 치욕의 역사가 들려주는 뼈아픈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이런 아픔을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1910년 8월 29일은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긴 치욕의 날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날이다”며 “진정한 과거사 청산과 한·일 양국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라도 이를 기억하며 함께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홍영기 역사학자가 ‘남한폭도대토벌작전’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교육현장에서는 국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자율적인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조기를 게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