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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1사단, 실종된 치매노인 수색작전 성공
육군 31사단, 실종된 치매노인 수색작전 성공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8.03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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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육군 제31보병사단(사단장 소영민, 이하 31사단)은 해남군 화원면 일대에서 실종된 치매노인을 수색작전 투입 첫날 찾아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소영민 육군31사단장은 "육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수색작전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육군31사단 해남대대 장병들의 노고에 큰 치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75세의 고령인 실종자는 지난달 30일 아침, 아내가 밭에서 일하는 틈에 실종됐으며, 해남경찰과 소방의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자 어제(1일) 31사단에 수색지원 요청을 했다.

31사단은 해남경찰로부터 지원요청을 받은 즉시 산악수색 전문인 사단 기동대대(군견 1두 포함)와 실종지역인 해남대대 장병 40명을 선발하여 오늘(2일) 09시에 수색작전을 개시했다.

실종된 지 사흘이 지나고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기간이 더 길어질 경우 실종자의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31사단 장병들은 해남 화원면 매봉산 일대에서 계곡을 따라 하향식 수색을 펼친 끝에 이날 11:35분경 실종자를 발견했다.

실종자를 발견한 31사단 기동대대 신동천 하사는 우선 식수를 공급하고 계속 말을 걸며 의식을 유지시켰다. 신 하사는 현장지휘관인 해남대대장에게 신속히 보고했고,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소방서 응급구조 인원들에게 인계한 후 실종자가 후송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실종자는 발견당시 의식은 있었으나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시간이 지체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색작전에 투입 즉시 실종자를 찾은 군 장병들의 역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신동천 하사는 “더운 날씨에 할아버지가 위험할 수 있었는데, 찾게 되어 다행”이라며, “가족들과 지역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고 칭찬해 주셔서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다방면으로 도움을 드리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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