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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보약 마신 광주FC, 무패 내공 증명한다
쓴 보약 마신 광주FC, 무패 내공 증명한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9.07.26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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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오후 8시 수원FC와 광주월드컵서 맞대결

패배 잊고 문제점 보완…짠물수비·득점포 재가동 실시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쓰디쓴 보약을 마신 프로축구 광주FC(단장 기영옥‧감독 박진섭)가 수원FC를 상대로 무패 신기록의 내공을 증명하려한다.

광주는 오는 27일 오후 8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2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지난 라운드는 잊고 싶은 기억이다. 그동안 7경기 연속 필드 무실점, 19경기 무패 신기록 및 6연승을 달리던 광주는 지난 라운드 FC안양에 일격을 당하며 1-7 패배를 당했다.

안양의 적극적인 공세와 이른 실점, 승리를 위한 조급함 등이 원인이었지만, 리그 1위로서 승격을 향한 정신적 피로와 체력적 부담도 컸다.

차라리 잘 졌다. 그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광주는 한 박자 쉬며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그라운드 안에서 다양한 상황과 문제점들을 확인하면서 승격을 위한 재정비의 기회를 얻은 셈이기도 하다.

박진섭 감독은 “패배는 아쉽지만 우리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 경기여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번 경기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설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 광주는 선수들과 평소보다 두 세 차례 더 많은 미팅을 갖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주중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보완했고, 회식과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분위기도 살렸다.

이번 수원FC와의 홈경기는 다시 시작이다. 최전방 펠리페를 필두로 미드필드의 유기적인 움직임, 19라운드까지 8실점을 기록한 짠물수비까지 K리그2 최다무패 신기록을 기록한 광주만의 내공을 증명해야한다.

하지만 상대는 무서운 기세를 안고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수원FC는 지난 라운드 대전을 4-2로 누르며 4연패를 탈출했다. 이 날 2골 2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백성동의 컨디션이 좋고, 치솜, 안병준 등의 공격력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광주는 수원FC와의 상대전적에서 10승 4무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2연승을 거뒀다.

충격에서 벗어난 광주가 특유의 밸런스 축구로 리그 1위의 면모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한편, 광주는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경기장 일회용컵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 책임활동 이행을 위한 환경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광주는 행사(남문광장, 하프타임)에 참여하는 관람객과 남문게이트, 본부석 측 매점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관중(1인 1개) 전원에게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컵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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