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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임곡동 폐기물처리장 주민 피해있어선 안 돼”
“주민생활 밀접시설 사전에 주민과 충분히 소통해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임곡동 폐기물처리장 주민 피해있어선 안 돼”
“주민생활 밀접시설 사전에 주민과 충분히 소통해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9.04.2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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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임곡 황룡강 하천점용허가 취소 요구에 “시정명령 불이행 시 법적 고발과 함께 하천점용허가 취소하겠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황룡강변 임곡동(법정동 광산동) 폐기물처리장과 관련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임곡동 주민대표단이 만나 직접 머리를 맞대고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예견되는 폐해와 그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용섭 시장은 4월 19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임곡동 폐기물처리장을 반대하는 주민대표단(기원섭, 기원주, 김관식, 노승일, 이안양)을 만나 광산동 폐기물처리장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고충, 애로사항을 듣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주민대표들은 “임곡동은 용진산과 백우산, 그 사이의 황룡강 등이 잘 보전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고 상기하면서 “광주시에서는 관계 법령과 정당한 행정절차에 따라 하천점용허가를 내줬다고 하지만, 하천법에 명시된 공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현재 허가조건을 위배하고 있으니 당장 점용허가 취소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용섭 시장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며 “시에서 허용한 하천점용허가에 대해 절대 위배사항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불이행 시 엄격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하고 “앞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항에 대해서는 법과 행정절차에 따르더라도 사전에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업무처리를 하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광주광역시에서는 이승국 비서실장, 김종화 건설행정과장과 담당 주무관 등이 배석했다. 

임곡동은 광주에서, 광산구에서도 가장 개발이 안 되고 낙후된 지역으로 길어깨도 없는 비좁고 꾸불꾸불한 도로 등 기반시설도 아주 열악한데다가 대부분의 지역이 수십 년째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 등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고 있으며, 광주시나 광산구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는 지역이다.

이날 면담은 지난 월요일 광산구청과 광산구의회에서 항의 집회를 한 임곡동 주민들이 광주시청을 찾아와 이용섭 시장 면담을 요청한 뒤, 사안의 경중과 완급을 떠나 이 시장이 이를 수용해 5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임곡주민대표들은 바쁜 일정이지만 소외된 시민들의 고통에 귀 기울인 이용섭 시장에게 그나마 감사를 느끼며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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