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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잘 날 없는 무등하하시장展
웃음 잘 날 없는 무등하하시장展
  • 김명숙 기자
  • 승인 2011.06.09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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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활동을 통해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 향상이라는 결실

웃음 잘 날 없는 전시회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10일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개관 4주년 기념 초대전으로 2010년부터 남구 소재 무등시장에서 진행중인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를 통해 기획· 제작된 시장 상인과 전문 예술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웃음 잘 날 없는 무등하하시장展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1층 갤러리에서 오는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계속 된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무등시장 문전성시중 두 개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나의 청춘 나의 꿈』으로 사진 작가 박일구와 이미지 리터러시 전문가 이유진이 멘토로 참여해 무등시장 상인들의 콜라주 작가 데뷔를 이끌었다. 장사를 업으로 살아온 무등시장 상인들은 전문가의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주도적 문화 활동을 통해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 향상이라는 결실을 거두었고, 이는 상인 작가들의 8인 8색 콜라주 작품 속에 고스란히 남겨 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간판 화가 박태규가 참여한 『상점 프러포즈』다. 무등시장 점포들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물 제작이 목적인 프로젝트에서 박태규는 44명 무등시장 상인들의 미소 띤 모습을 진달래꽃위에 섬세하고도 사실적인 붓터치로 담아냈고, 나눔꽃-무등시장 2011 이라 이름지었다. 광주극장 간판쟁이로 더 유명한 박태규 작가는 “변화와 행복을 꿈꾸며 웃음을 나누는 시장 사람들의 모습을 나눔꽃으로 표현했다”며, “시장의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가 살아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웃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박태규의 나눔꽃은 이번 전시에 앞서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열린 환경의 달 기념전에서 전시돼 관람객의 호평을 얻었고, 시장 상인들도 잠시 장사를 접고 전시장에서 자신의 초상화와 만나며 남다른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들 작품외에 박일구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기록한 무등시장 상인들의 역사적 기념품 3점과 상인 작가들의 콜라주 작품을 담은 달력. 그리고, 프로젝트를 기록한 영상물들이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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