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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낙상예방 탁월 ‘오타고 운동교실’ 인기
남구, 낙상예방 탁월 ‘오타고 운동교실’ 인기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4.10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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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신체 허약노인 30명 구슬땀 6월까지 주 2회 실시
[광주일등뉴스] 광주 남구는 장애인과 신체가 허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낙상에 따른 부상 방지와 보행능력 향상 등을 위해 올 한해 ‘오타고 운동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균형 감각과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높은 곳에서 미끄러지거나 떨어져 부상을 당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주월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국제 공인 ‘오타고 운동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반기 일정으로 오는 6월말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진행되며, 하반기에도 12주간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주월건강생활지원센터 재활치료실에서는 장애인과 신체 허약노인 30명이 의자와 모래 주머니 등을 활용해 하지 근력을 키우고,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는 운동에 함께하고 있다.

또 오타고 운동을 통해 신체의 유연성을 높이고, 낙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오타고 운동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낙상 예방에 대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낙상 효능감이 34.8% 가량 향상됐고, 낙상에 대한 두려움도 3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 측정한 하지근력 부문에서도 12.5회에서 15회로 증가했고, 4가지 종류 발 모양에 따라 10초간 균형을 유지하는 균형감각에서도 33회에서 36회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허리 고정자세에서 팔을 최대한 뻗은 길이를 측정하는 유연성에서도 18.6㎝에서 21.4㎝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관계자는 “장애인이나 신체허약 노인의 경우 낙상 경험이 2~5배 정도 높고, 골절 및 뇌출혈과 같은 외상 등 심각한 2차 손상으로 이어지기 쉬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오타고 운동교실을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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