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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인들의 토크 콘서트 ‘저녁의 시인들’ 개최
지역 시인들의 토크 콘서트 ‘저녁의 시인들’ 개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3.25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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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는 우리 지역 시인들의 이야기
[광주일등뉴스] 대구 시단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한 ‘대구문화와 함께하는 저녁의 시인들’이 오는 4월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올해는 대구시인협회와의 공동 기획으로 더욱 다양한 면모의 지역 시인들을 초청한다.

‘저녁의 시인들’은 대구 지역의 시인들을 초청해 그들의 삶과 문학 이야기를 들어보는 토크 콘서트다. 최근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시 전문 행사’로, 특히 지역 내 시인들의 활동 무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대구시인협회와의 공동 기획으로 더욱 다양한 면모를 지닌 시인 총 18인을 초청한다. 4월 4일 문인수, 강문숙, 김기연 시인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이태수, 이기철, 이하석, 김선굉, 박정남 등의 중견 시인들을 비롯해 신진, 여성, 남성, 나아가 전통과 현대를 대변하는 시적 성향까지 매월 각 세대와 성향을 대표하는 시인 3인을 한자리에 초대한다.

여기에 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시간인 ‘저녁’에 시인의 온전한 ‘육성’으로 삶과 문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독특한 콘셉트가 이들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다.

윤일현 대구시인협회장은 “이제 문학 행사도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시인이 자신의 시와 인생관, 삶의 태도 등을 독자에게 날 것으로 보여주며 진실하게 소통할 때 서로가 고양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저녁의 시인들’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출연자의 특성을 살려 ‘시, 길을 묻다’, ‘흔들리면서 흔들리지 않는 것들의 아름다움’, ‘자연과 삶의 근원적 조화’, ‘좋은 시란 무엇인가, 에로티시즘의 시학’, ‘그리움의 시학’, ‘시적 상상력과 피안’ 등 매회 각기 다른 주제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도 올해 행사의 특징이다.

매월 행사 전에는 대구시인협회 카페와 월간 ‘대구문화’ 블로그를 통해 출연 시인들의 자선시도 미리 만날 수 있다.

행사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첫째 목요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제2예련관 예술아카데미 강의실에서 열린다. 단, 6월과 10월은 둘째 목요일에 열리며, 8월에는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입장료는 1천원이며, 선착순 40인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을 원할 경우에는 전화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올해 행사는 지역 시인들의 모임인 대구시인협회와 함께해 더욱 뜻깊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에도 이처럼 다양한 시인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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