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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
[취재현장]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3.2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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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광산구·한국서부발전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MOU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에 차세대 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계획대로 건립되면 광주는 수소차,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 등 한국사회가 미래 수소경제 사회로 전환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광역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해 25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김병석 한국서부발전 사장, 홍성안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손경종 광주광역시전략산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식에서 "일부에서 대용량발전소가 도심 안에 건립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 그만큼 한국서부발전은 환경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더욱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지자체에서도 지역민들의 오해와 편견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MOU를 통해 추진하게 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도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사회로 전환하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 발전량 비중을 현재 7% 수준에서 20%까지 확대키로 했고, 지난 1월에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해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의 발전을 명확히 했다. 또한, 광주에 발전소가 건립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남구와 광산구에 추진되는 수소연료 전지발전은 100MW급으로 상용화수준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이다. 이 시설이 가동되면 현재 광주시 사용발전량의 15%정도를 생산하게 된다고 하여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연료전지발전소는 남구와 광산구에 각각 7160억원씩 총 1조4000여억원을 들여 100MW급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식에서 "최근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로 탄소경제시대에서 수소경제시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 친환경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세계 최고의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며 "남구 역시 에너지밸리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신산업 기업들의 유치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의 준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잇으며, 이번 협약이 단순 협약에 그치지 않고 큰 성과를 낳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가질 것이다. 시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성사된 이번 협약은 광주형일자리의 성과와 더불어 남구지역에도 많은 일자리창출과 기반조성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지역 에너지 자산과 여건을 활용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MW 발전소가 운영되면 연간 1576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2018년 기준 광주시 총 전력소비량이 8773GWh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시 전체 전력사용량의 15~18%를 생산하게 된다.

연료전지 발전소건립을 위해 광주시는 발전사업 인․허가 지원과 R&D과제 추진 등 사업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남구와 광산구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사항과 사업개발 지원 등을 담당한다.

또 한국서부발전은 사업개발 타당성 검토와 EPC(설계․구매․건설 일괄) 수행 등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주관하게 된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식에서 "광산구의 전력 사용량을 살표보면 공장 산업용이 59%, 상업용이 20% 가정용이 12%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에너지 소비도시였으나, 이제 에너지 생산도시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또한, 평동 산단과 소촌산단에 약 2,000평에서 5,000평 규모의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오면 거대한 철탑이 사라지고, 환경오염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광산구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설립되는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발전소 건립부지는 지자체가 개발 분양 중인 산업단지 내 부지나 국․공유재산 유휴 부지를 우선 검토해 사업타당성조사, 주민수용성, 한전선로와 계통연계, 환경성 등 다각적인 검토 후 선정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이 전혀 없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은 8분의 1 수준의 고효율 친환경 설비다.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는 미래 에너지와 공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대안으로 도심내 분산 에너지원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광주과학기술원 홍성안 교수는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진국가로 도약하고 정부정책에도 부합하는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연료전지가 미래 분산전원으로 유망하다”고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김병석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김병석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양해 각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김병석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가운데)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협약식에서 "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이번 MOU 체결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난방열 공급을 병행하는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며 "광주광역시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연료인 수소는 메탄이나 LNG에서 추출하거나 석유화학 등의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이용해서 발전을 하고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연료전지발전은 소형 KW급(1~5KW)의 건물․주택용과 MW급 대형 발전 사업용이 있으며, 2018년 기준 건물․주택용은 3167개소에 7MW, 발전 사업용은 서울, 부산, 분당 등 41개소에 307MW가 가동 중에 있고 현재 7개소 81MW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 중에 있다

그간 국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주종을 이루어 왔던 태양광과 풍력은 넓은 설치공간이나 산간, 해상 등 지역적인 제한이 많아 도심에 적용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연료전지 발전은 설치면적이 태양광의 50분의 1, 풍력의 100분의 1로 작고, 소음은 35m거리에서 55dB로 공기청정기 보다 낮은 수준으로 도심 내 발전시설로 가장 적합하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김병석 한국서부발전 사장, 홍성안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손경종 광주광역시전략산업국장은 광주광역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에 관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연료전지발전은 친환경설비로 타 발전설비에 비해 민원발생 소지가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건설(2년)과 운영기간(20년)동안 건설인력 및 운영에 6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전망된다.

또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력기반센터 발전기금에서 주변지역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건설기간 중 100억원의 특별지원금과 해마다 8000만원의 기본지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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