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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민원인 난동 대응 ‘스마트 IoT 비상벨’ 구축
남구, 민원인 난동 대응 ‘스마트 IoT 비상벨’ 구축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3.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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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등 증가세…민원부서·동행정복지센터 20곳 설치

[광주일등뉴스]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는 전국적으로 악성 민원에 따른 폭행 등 사건·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민원 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청 민원 부서 및 동행정복지센터에 스마트 IoT 비상벨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최근 공공기관 내에서 공무원을 비롯해 주민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스마트 IoT 비상벨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각종 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남구는 25일 “행정안전부에서 ‘민원실·동행정복지센터 안전 환경 조성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이에 발맞춰 최첨단 지능형 IoT 기술을 활용한 비상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민원인 폭행은 2017년 92건에서 2018년 8월 기준 143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사 출입이 제한된 중앙부처 보다는 출입이 자유로운 지방자치단체에서 이같은 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광주 한 자치구에서는 복지 담당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는가 하면 경북의 한 면사무소에서는 민원인이 총기를 난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구는 공공기관 내에서 강력 사건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4월달 안에 스마트 IoT 비상벨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스마트 IoT 비상벨은 직원들이 위험 상황 발생을 인지할 경우 사무실 벽면에 설치된 비상벨을 터치하면 경찰서 112 상황실과 통합관제센터에 양방향으로 즉각 상황이 접수돼 경찰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동시에 비상 상황임을 알리는 빨간색 경광등이 경고음 소리와 함께 작동하며, 통합관제센터 상황실 담당자가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스피커를 통해 육성으로 초동 대처법를 알리는 지원 기능도 담겨 있다.

남구는 조만간 구청 내 민원 담당부서인 민원봉사과와 세무과, 교통과, 관내 16개 동행정복지센터 등 20곳에 스마트 IoT 비상벨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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