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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대학생위원장 “철새정치인 이석형 복당 안 돼”
민주당 광주 대학생위원장 “철새정치인 이석형 복당 안 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9.03.1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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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시·구의원과 당원 등 반대 이어 당의 미래인 대학생까지 이석형 복당 강하게 반대
광주시당 대학생위원장의 일침 “민주당과 광주는 철새정치인의 도래지가 아닙니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민주당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 민주당 광주시당 대학생위원장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오태화 대학생위원장은 18일 SNS를 통해 “민주당과 광주는 함평으로부터 날아온 철새정치인의 도래지가 아니다”면서 “청년들의 정치혐오증을 부추기고, 정의로운 당원들에게 절망과 실망을 안겨주었던 철새, 박쥐정치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복당은 결코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복당은 민주당 함평지역 당원들과 광산구 당원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보류된 상태로,  당의 미래인 대학생위원장까지 반대하고 나서 그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함평지역 당원들의 반발에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광주 광산구 지역구 시의원 4명, 구의원 10명과 광산갑 지역위원회 당직자 등 당원 140여명이 이석형 복당반대 보도 자료를 통해 “그동안 거듭된 탈당사유가 전남지사 낙천 및 경선탈락에 따른 반발, 안철수 신당 합류를 위한 탈당 등 해당행위의 정도가 심각했다”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복당불허를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오태화 위원장은 먼저 “민주당에도 인재는 충분하다”면서 “굳이 수차례 탈·복당을 반복하고, 그 순간순간마다 민주당을 욕되게 하고, 지역민들에게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함께 정치 혐오증을 부추기던 분열의 씨앗을 다시 잉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속에서 지역민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에 대한 비전을 함께 공유해온 우리 당이 가진 무한한 인적 자원들이 있다.”면서 “이제는 우리 당 역시 이런 이들이 보상받고, 일 할 기회를 얻는 정의로운 공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태화 위원장은 또 당원들에게 “정당이란 하나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원팀이어야만 한다.”며 “이석형 전 함평군수처럼 자신의 이익만을 따라 원팀의 동지들을 버리고 수차례 우리당에 대한 막말에 가까운 비판들을 쏟아내며 행동했던 이들은 더 이상 우리와 하나 될 수 없다.”면서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하여 움직이려 하는 정치인은 결사적으로 막아서야 한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SNS 게시글>

민주당과 광주는 함평으로부터 날아온 철새 정치인의 도래지가 아닙니다.

매 선거철마다 청년들의 정치혐오증을 부추기고, 나아가 열정 있고 정의로운 당원들에게 절망과 실망을 안겨주었던 철새, 박쥐 정치인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복당은 결코 이뤄져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현재 창당 이래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광주 지역의 지역위원장님들을 비롯한 훌륭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인재는 충분합니다. 굳이 수차례 탈·복당을 반복하고, 그 순간순간마다 민주당을 욕되게 하고, 지역민들에게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함께 정치 혐오증을 부추기던 분열의 씨앗을 다시 잉태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우리 미래 세대들은 지금까지 선거 시마다 항상 그러한 철새들이 마치 카멜레온처럼 쉽게 피부색을 바꿔 정치계에서 연명해 나가려 하는 시도를 지켜보며 정치를 멀리하고,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명분 없는 복당과 탈당, 탈당 이후의 저급한 상대 흠집 내기로 일관하던 몇몇 이들의 행태로부터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속에서 지역민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에 대한 비전을 함께 공유해온 우리 당이 가진 무한한 인적 자원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당 역시 이런 이들이 보상받고, 일 할 기회를 얻는 정의로운 공당이 되어야 합니다.

상생, 연대, 화합의 더불어 민주당의 정신은 분열, 정쟁, 갈등의 시대를 몰아내고 새 시대를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러한 정신을 우리 당원들 스스로가 지켜나갈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당 활동의 경험이 아주 짧습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언제나 지역 정치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해 왔습니다.
아직 깊은 깨달음을 얻지는 못했던 제게도 단 한 가지, 진정한 새 시대를 만들어 나갈 민주당의 당원이라면 그 스스로의 삶 속에서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 상생과 화합, 평화와 화해 그리고 공존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역을 하나로 묶고, 내 지지자만의 정치인이 아닌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정치란 우리들에게 믿음을 줘야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미래 비전과 그 철학으로 시대를 설계 해 나갈 수 있는 뿌리 깊은 나무가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에게는 뿌리 없이 물결 위를 흐름 따라 눈치 보며 흘러가는 부초는 필요치 않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만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정당이란 하나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하는 원팀이어야만 합니다.
집단의 지성을 바탕으로 새 시대를 설계해 나가고 지역과 국가를 위해 힘써 일 할 수 있는 일꾼들을 길러내고 내보내야만 합니다.
우리 속에서는 치열하게, 그러나 차갑게 토론하고 선의 속에서 경쟁하고, 공부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 경쟁이 끝난 뒤에는 누구보다 강한 의지와 신념을 바탕으로 맺어진 끈끈한 유대감으로 다시금 동지로서, 원팀으로서 함께 나아가야만 합니다.

복당을 하기도 전부터 분열의 씨앗을 우리 당에 퍼뜨리려 하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처럼 자신의 이익만을 따라 원팀의 동지들을 버리고 수차례 우리당에 대한 막말에 가까운 비판들을 쏟아내며 행동했던 이들은 더 이상 우리와 하나 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하나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해 나갈 수 없습니다.
그와 우리의 유대관계는 바람결에 흩어진지 오래입니다.

존경하는 광주 시민여러분, 존경하는 당원여러분.
우리는 우리를 위해 일하고, 우리를 위해 싸우며, 우리를 위해 눈물 흘려줄 수 있는 선한 지역의 정치인들을 지켜야 합니다.
반면에 우리 지역을 통해서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하여 움직이려 하는 정치인은 결사적으로 막아서야 합니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광주의 주인은 광주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손으로
광주가,
더불어 민주당이,
철새의 도래지가 되는 것은 막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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