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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가. 주택가 불법 전달지 살포에도 손 놓고 있는 광주광역시와 경찰
[기자수첩] 상가. 주택가 불법 전달지 살포에도 손 놓고 있는 광주광역시와 경찰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3.0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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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워도...치워도...끝없는 불법 전단지로 고통 받는 광주시민들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 곳곳에 뿌려진 일수딱지와 불법 딱지로 인해 광주시민들이 피곤함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광주광역시와 경찰 당국에서는 별 다른 조치가 없어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 서구 상무2동 주민들은 “출근 길 문 만 열고 나오면 집 앞에 수북히 던져 놓은 일수 딱지와 불법 광고 딱지 때문에 화부터 난다. 이게 하루 이틀 된 문제도 아니고, 매일 이런 식이라 주택에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고 하소연을 했다.

서구 치평동 주민은 “얼마 전에는 검은 마스크와 검은 모자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번호판을 가린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총알처럼 딱지를 휙 휙 던지고 쏜살같이 달아나는데 잡아보고 싶었지만 엄두가 안났다. 속도를 높여서 도망가면 잡을 방법도 없고, 얼굴도 가려 CCTV로도 확인이 안되고, 번호판 마저 가려져 누군지 식별 할 수가 없다.”며 “광주광역시에서는 ‘내 집앞 내가 쓸자’라고 말하고 있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단 살포하는 놈들이 뿌려 놓은 불법 딱지를 매일 집 주인에게만 치우라고 하는 것은 너무 한 처사이다. 광주 경찰과 시청. 구청. 행정 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불법전단지 살포자를 찾아 두 번 다시 불법 전단지를 뿌리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경제파탄 및 일탈을 조장하는 일수딱지와 불법음란물 딱지는 주로 광주시민이 집중해서 다니는 상무지구 일대와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독버섯처럼 기생하고 있다.

본 기자가 지난해 8월부터 여러 차례 취재를 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변화된 것은 없을 뿐더러 광주시민들의 원성과 피곤함은 더 커졌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7월 12일 개막하는 2019광주세계수영대회를 세계인의 축제로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세계 190여개 연맹이 참가하는 이번 경기를 전 세계 5억 여 명의 지구촌 가족들이 광주의 푸른 물빛을 보게된다.

세계인들이 광주를 많이 찾을 것이고, 광주의 여러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얼굴로 손님을 맞아야 할 것인가?

도시의 이미지는 도시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친절과 청결 및 교통질서 지키기 등의 생활 속 실천이 광주광역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주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라는 소망을 심어 줄 것이다.

이를 위해 작은 딱지 한 장까지도 용납하면 안 될 것이다.

광주시민 한 사람 한 사람도 자기 집 앞 청소를 적극 나서야 겠지만, 광주광역시와 지자체. 광주경찰도 시민의 생활을 좀 먹는 일수딱지와 불법음란물 딱지가 기생할 수 없도록 철저한 단속을 해야 될 것이다.

또한, 도시 이미지를 훼손하고 청소년 탈선 및 가정경제파탄을 조장하는 불법딱지에 대해서 딱지 배포자와 성매매자, 일수업자 등 광고주, 인쇄업자를 끝까지 추적해 강력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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