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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1사단 장병들, 3·1절 100주년 맞아 겨레의 숨결과 함께 달린다!
육군31사단 장병들, 3·1절 100주년 맞아 겨레의 숨결과 함께 달린다!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2.26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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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완주한 장병 1인당 1만원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육군 제31보병사단(사단장 소장 소영민) 장병들은 3·1절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맞아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인식하고 그 정신을 계승함과 동시에, 겨우내 길러온 체력을 스스로 검증하기 위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

이날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완주한 장병 1인당 1만원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하며 육군31사단 용사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소영민 육군 31사단장은 “3·1절 100주년을 기념한 마라톤을 통해 장병들이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주·전남 지킴이로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에 적극 동참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충장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향토지킴이 육군31사단 장병들이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3·1절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고, 간부들이 뛴 거리만큼 일정금액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한다고 하여 광주은행도 함께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3.,1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마음이 더 커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군 31사단은 이번 마라톤 대회에 간부 277명과 용사 352명 등 총 629명이 풀코스와 하프코스에 각각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장병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매일 뜀걸음을 해왔고, 올해부터는 전투형 체력단련을 통해서 겨우내 몸을 만들어왔다.

마라톤은 우리 민족에게 ‘운동 그 이상의 특별한 무엇’이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고(故) 손기정 선수(이하 손기정)는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망국의 슬픔 속에 시상식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손기정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당시 동아일보가 지워버리며 발생한 일련의 과정들이 마음과 입으로 전해져 내려와 오래도록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손기정의 베를린 올림픽 우승은 기쁜 일이었지만, 식민지 국민에게는 동시에 망국의 한을 체감하는 너무나도 슬픈 일이었다.

육군 31사단은 이번 마라톤대회를 통해 ▲장병들이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며 ▲지역방위사단으로서 소명의식을 상기하고 ▲병영 내 전투형 체력단련의 효과 검증과 장병 개개인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며 ▲지역민과 함께 하는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자부심을 고양하고 대군신뢰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장병들이 3·1절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가슴에 태극문양을 새긴 티셔츠를 입고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대회에 임한다.

또한, 간부들은 뛴 거리만큼 일정금액을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에 기부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크다.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은 육군에서 복무 중 전사, 순직 또는 임무수행 중 부상을 입은 장병이나,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으로 복무 중인 현역장병에게 재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유자녀 장학금 지급, 기념비 건립 등 추모 사업에 사용된다.

한편, 100년 전 3월 1일은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한 독립선언서 발표를 통해 조선의 독립을 전 세계에 알린 날이다. 한반도 전역에서 비폭력 평화시위를 전개하였고, 이를 계기로 같은 해 4월 11일 역사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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