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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북한 금강산에서 '남북교류협력' 제안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북한 금강산에서 '남북교류협력' 제안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2.14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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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에서 ‘통일진료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동응원단 제안’
제안 성사시 광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시발점!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기여!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금강산 새해맞이 연대모임 행사에 참가한 광주광역시 김병내 남구청장은 12일 오후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분야별 모임에서 북측에 ‘통일진료소 개원’과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북 공동응원단 구성‧운영’을 제안했다.

이자리에는 김홍걸 남측 민화협 상임대표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 노웅래 의원, 임종성 의원, 심기준 의원,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김영대 민화협 의장과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통일 분위기 확산과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해 의료와 체육 분야 사업을 각각 제안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북측에 근거지를 둔 통일 진료소 개원과 풍수해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통일 의료진 파견, 인도적 차원의 구호 물품 및 의약품 등 의료장비 지원사업을 제시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광주에 기반을 두고 국내와 해외 의료봉사 경험이 풍부한 (사)아시아희망나무와 광주 남구의사협회(회장 서정성) 등과 협력하면 통일 진료소 개원은 물론이고 의료진 파견, 장비 지원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체육 분야 사업으로는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 남북의 대학생 및 청년, 주민 등 400명 가량으로 구성된 남북 공동응원단 운영과 대회 기간에 남구 관내 대학에서 통일 음악회 및 평화통일축전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병내 남구청장은 “우리 측 제안을 북측에서 전격 수용하면 남측 지방정부와 민간, 주민들이 추진하는 첫 번째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나눔과 연대의 정신이 확산돼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두 가지 제안이 실현되면 광주형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시발점이 될 뿐만 아니라, 빠른 시일 내 양측 정부의 승인이 이뤄질 경우 광주지역 의료 인력이 북한을 방문해 인도적 차원의 의료 활동을 펼치고,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도 북녘의 대학생과 청년, 주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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