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대한민국 공군(참모총장 이왕근) 제1전투비행단(단장 박한주)은 국경을 초월한 다문화 가족들과의 소통을 위해 18일 오전 8시 20분 영광군(군수 김준성) 다문화 가정가족과 영광군청 직원들을 공군제1전투비행단에 초청해 공군체험활동을 펼쳤다.
박한주 공군제1전투비행단장, 김준성 영광군수, 김홍수 공군제1전투비행단 부단장(수석대령), 박재영 항공정비전대장(대령), 전현진 계획처장(소령), 문현웅 정훈실장(대위), 오애연 영광군여성가족팀장, 이용순 영광군홍보계장, 이덕희 결혼출산팀장, 이은정 노인가정과주무관, 고봉주 영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성지숙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 김선희 팀원, 고지은 팀원, 한시연 캄보디아, 마이티미장 베트남, 김용 영광초등학교 4학년, 베트남 이주여성 20명, 캄보디아 19명, 태국 2명, 중국8명, 몽골 8명, 공군 제1전투비행단 지휘관 및 장병들이다.
공군은 이날 행사를 위해 기지라인 출입조치 및 보안대책을 수립했으며, 전 일정 사진촬영 및 인솔지원, 선봉문화관 LED시현(환영 다문화가정 부대방문), CAI 1실 지원, 항공무장전시관 견학지원, 전투장갑차 및 지상무장 견학지원, 기지/라인 출입절차 간소화, 장교식당에서 오찬 지원, 편안한 수송을 위해 대형 버스2대를 지원했다.
다문화가족들의 부대방문을 환송하기 위해 나온 김준성 영광군수는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위해 아름다운 동행을 함께 해주신 박한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님과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영광군도 다문화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누리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꿈과 희망을 갖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주 공군제1전투비행단장은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급속히 확산된 국제결혼과 2010년부터 한국국적이면 모두가 병역의무를 지도록 병역법이 바뀜에 따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군대입대가 본격화 되고 있다.”며 “이러한 때, 다문화 가정이 공군을 체험함으로써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일체감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이어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 도착한 다문화가족들은 공군장병들이 사용하는 전투기와 군장비를 체험했으며, 또한,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봄으로써 잠깐이나마 하늘로 향한 꿈을 키우기도 했다.
오애연 영광군여성가족팀장은 “영광군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성장하면 대한민국 군인이 된다. 간혹 군대에서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로 다문화가정여성들이 두려움을 느끼곤 하는데 오늘 공군부대 견학을 통해 안심하며 자녀들을 군에 보내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군체험 행사에 참석한 한시연 캄보디아 이주여성은 “우리 자녀들도 크면 대한민국 군인이 된다. 간혹 뉴스에서 나오는 군부대 이야기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을 방문해 보니 그런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고, 우리 자녀들도 씩씩한 공군으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졌다. 또한, 자녀들에게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가는 군대, 씩씩하게 잘 다녀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 영광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저도 커서 이곳에 계시는 아저씨들처럼 훌륭한 공군이 되어 전투기를 타고 멋지게 하늘을 날고 싶어요”라고 소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