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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1보병사단, ‘독(讀)한 병영문화’ 운동으로 장병 내공(內攻) 쑥쑥!
육군 제31보병사단, ‘독(讀)한 병영문화’ 운동으로 장병 내공(內攻) 쑥쑥!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9.01.15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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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Reader)가 리더(Leader)다!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나폴레옹, 토머스 에디슨, 이병철, 윈스턴 처칠, 빌 게이츠, 손정의, 빌 클린턴, 오프라 윈프리, 칼리 피오리나...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소문난 독서광’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속담처럼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간접 경험은 살아가는 데 그 무엇보다 소중한 재산이 된다. 사고의 범위가 넓어지고 판단력과 논리력이 증가하는 것도 당연하다. 큰 인물이 된 사람들이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책을 읽는 사람(Reader)이 지도자(Leader)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른다.

마이크로 소프트(MS)의 창업주 빌 게이츠는 하루를 5분 단위로 쪼개 쓸 만큼 바쁘게 보내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책을 읽는 걸 절대 빼먹지 않는다고 한다. 책 읽는 사람(Reader)이 지도자(Leader)가 된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그가 지금은 ‘서평 파워 블로거’로 또 다른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그의 블로그 ‘게이츠노츠(gatesnotes)’에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그가 읽은 책과 서평이 담겨져 있다.

흔히 군대를 ‘인생의 종합대학’이라고 한다. 광주‧전남의 ‘인생 종합대학’인 육군 제31보병사단(소장 소영민)은 독서가 장병들을 리더(Leader)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독서 여건을 마련하고, 책 읽는 문화를 병영 저변에 조성하는 등 올바르고 효과적인 독서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영민 육군31사단장은 “장병들이 독서를 통해 다양한 문화욕구를 간접 체험함은 물론, 인성교육과 정서함양으로 전역 후 건전한 민주시민과 대한민국 대표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31사단이 장병 독서문화 정착을 위해 추진 중인 주요내용은 ▲병영도서관(35개소)·독서카페(17개소) 운영 ▲대대별 서평 동아리 활동 ▲대대급 독서코칭 전문교관 양성 ▲1·2·3 독서릴레이 ▲대대별 ‘작은 도서관’ 지자체 등록 추진 ▲지역 군립 도서관 대대별 순회(이동도서관) 운영 ▲기부 리딩(Reading) 기부 리더(Reader) 운동 ▲매월 독서감상문 경연대회 등이다.

특히, 31사단 사령부에 있는 독서카페 ‘혜윰나래’에 지역 일곡도서관과 연계된 무인도서 대출·반납기를 설치하여 장병들이 원하면 일곡도서관이 보유한 17만여 권의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또한, 해안소초와 격오지 부대에 설치된 독서카페에는 에어콘과 난방기는 물론 원두커피가 비치되어 있어 장병들이 여가시간을 이용해 자유롭게 독서하며 자기계발 및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김을호 교수를 초빙해 ‘독서코칭 전문교관 특강’을 진행했다. 총 144명의 예비교관들이 참석한 이날 특별강연에서 김 교수가 개발한 서평작성법은 예비교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저자가 왜(Why) 책을 썼는지’, ‘어떤 내용(What)을 담고 있는지’, ‘독자가 어떻게(How) 실천할 수 있는지’ 그리고 ‘책을 읽고 느낀 생각 하나(1)’와 ‘그 생각의 이유 세 가지(3)’를 적고, ‘한 가지(1) 결론’을 내린다는 의미의 서평작성법(WWH131)에 대해 예비교관들은 질의와 메모, 열띤 토의와 실습을 했다.

특강에 참석한 이충언 중대장(대위)는 “‘책 읽기에 그치지 말고 직접 기록해야 완전히 내 책이 된다는 것, 독서는 인성을 바로 세우고 병영 갈등을 해소하며 용사들의 인생설계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대대 독서코칭 전문교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장병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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